책소개
골디락스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는 작가는 20대에 우울증을 진단받았다. 전형적인 불안정 애착이었다. 어른이 되었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도무지 자신이 없었다. 선명한 학대의 흔적은 없었다. 하지만 딸로 태어나 그다지 환영받지 못했고, 팍팍한 삶에 지친 부모는 싸우느라 그에게 충분한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지 못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다. 좋은 배우자와 결혼해 부모와 거리를 두며 살아지는가 싶었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잠들지 못하는 밤이 찾아오면 분노가 파도처럼 밀려왔다. ‘어떻게 이렇게 예쁜 아이에게 사랑을 주지 않을 수 있었을까.’ 그것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향한 또 다른 분노이기도 했다. 그래서 작가는 이제라도 부모와의 문제와 마주하기로 했다. 다시는 우울증의 늪에 빠지고 싶지 않았다. 무엇보다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었다. 자신이 해결하지 못한 과거의 감정이 아이들에게 분명히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그래서 글을 썼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부모와 관련한 모든 기억을 끄집어내 글로 옮겼다. 이 책은 그 처절한 몸부림의 기록이다.
저자소개
자유롭고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글을 쓴다. 글을 쓰며 가장 좋은 점은 마음 깊이 숨어 있던 슬픔과 아픔, 그리고 추잡한 감정이 꽤 아름답게 포장되어서 밖으로 나온다는 것. 앞으로도 써야 할 글이 많다. 스스로가 아무것에도 중독되어 있지 않다는 것에 가장 큰 자부심을 느낀다.
*브런치: brunch.co.kr/@jina0616
별점/리뷰
이 책을 본 사람들이 다음책도 봤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부모와 불안정 애착을 맺은 채 어른이 되었다 ─8
엄마 아빠는 눈물 콧물 흘리게 될 것이다 ─22
엄마의 취미 생활 ─26
아빠는 피구왕 통키 ─30
정신과는 2층입니다 ─35
부모의 싸움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41
정자는 와사비 같은 여자, 알싸한 매력이 있지 ─45
엄마는 내가 공무원이 아니라고 무시한다 ─50
이제, 아빠와 끝이구나 생각했다 ─57
나 친자식 맞아? ─63
난 집안이 좋은 아이를 보면 주눅이 든다 ─69
아직도 부모를 탓하는 30대는 매력이 없잖아 ─74
금쪽이가 세 명 ─80
분노가 지나간 자리 ─84
로보카 폴리 ─91
한라산 고사리 ─96
엄마 울지 마 ─100
아빠가 운다 ─105
그 사람을 기쁘게 할 방법 ─110
아빠가 알코올중독이라서요 ─114
이 남자와 평생 같이 살 수 있을까 ─119
철딱서니 ─125
난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야 ─129
급식실에서 일하는 엄마를 보았다 ─135
싸우는 엄마 아빠를 보면서 자랐다 ─141
엄마는 항상 여기에 있어 ─146
아이에게서 나의 모습이 보일 때 ─150
부부가 싸우는 진짜 이유 ─156
큰소리 나지 않는 집 ─163
우리 가족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167
커피와 한라산 소주 ─172
엄마의 돈을 뜯어내는 방법 ─177
신내림 ─182
시금치 ─186
정신과 진료 6개월 만에 알게 된 사실 ─191
원래 가족이 힘들게 한다 ─196
에필로그: 더 이상 엄마 아빠가 밉지 않다 ─203
해제: 상처와 아픔이 회복과 위로가 되기까지 ─211
작성된 리뷰 (1)
쉽게 읽혀지는 한국어디에서나 있을 부모를 객관적으로 보며 치유 저도 해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