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도우미 - 이럴땐 이런책자아/성격
- 나는 나
- 배봉기/최병대 그림/한겨레신문사/2003/126쪽
- 십자수 놓기와 만화 그리기를 좋아하는 남자 아이 윤수가 남자답기를 바라는 아빠와 벌이는 갈등과 해결과정이 사실감 있게 그려지는 책이다.
윤수는 밖에서 아이들과 뛰어 노는 것보다 방에서 책을 읽거나 십자수 놓는 것을 더 좋아하는 남자 아이다. 아빠는 그런 윤수를 못마땅해 하며 더욱 사내답게, 씩씩하게 되기를 강요한다. 방학이 되자 아빠는 아무런 상의 없이, 윤수를 ‘통일호랑이 캠프’에 보내기로 결정한다. 방학동안 애니메이션 학원에 다니려고 한 윤수는 차라리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윤수는 아빠에게 자신의 마음을 적은 이메일을 보내고 결국 아버지의 인정을 받게 된다.
- 내 이름이 담긴 병
- 최양숙/이명희 옮김/마루벌/2002/40쪽
- 미국에 이민 간 한국 어린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가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그림책이다.
‘은혜’는 빨간 주머니 속에 은혜의 이름이 새겨진 도장을 할머니에게 선물 받고 미국으로 이민을 온다. 이민 와서 처음으로 학교에 가는 날 스쿨버스 안에서 미국 아이들이 한국 이름 ‘은혜’를 발음하지 못해 웃음거리가 되고 만다. 집으로 돌아온 은혜는 미국 아이들이 발음하기 쉬운 미국 이름을 갖고 싶다고 이야기 하지만, 엄마는 그들과 은혜는 다르다며 격려한다.
다음날 학교에는 여러 가지 영어이름이 담긴 유리병 하나가 책상 위에 놓이는데 그 유리병은 반 아이들이 자신의 이름을 담아두는 병이었다. 수업이 끝나자 조이라는 남자 아이가 다가와 부를 수 있는 이름 하나만 알려 달라고 한다. 은혜는 할머니가 주신 도장을 찍어서 보여준다. 집으로 돌아온 은혜는 할머니의 편지를 받게 되고, ‘최은혜’라고 적힌 도장을 찍으며 곰곰이 생각에 잠긴다. 다음날, 학교에 간 은혜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한국이름 ‘은혜’의 뜻을 설명해주면서 여러 번 따라하게 하며 발음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이름에 담긴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고, 자존감을 느낄 수 있게 도와준다.
- 악어오리 구지구지
- 천즈위엔/박지민 옮김/예림당/2003/34쪽
- 악어오리 구지 구지가 자아를 찾아 가는 과정을 정감 있게 그려낸 그림책이다.
악어오리 구지 구지는 악어도 아니고 오리도 아니다. 원래는 악어지만, 엄마 오리가 알을 품고 키워주었기 때문이다. 모습이 다르고, 행동도 다르지만 차별 없이 대하고 사랑해주는 엄마 오리, 그리고 아무 거리낌 없이 함께 어울리는 아기 오리들 덕분에 구지 구지는 오리들과 한 가족이 되어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악어들은 오리와 비슷하게 행동하는 구지 구지를 비웃으며 놀려댄다. 악어는 악어끼리 서로 도와야 한다며 오리들이 다이빙을 하면 잡아먹으려는 속셈으로 오리들을 다리 위로 데리고 오라고 유혹한다. 구지 구지는 자신이 정말 누구인가, 라고 심각하게 고민하지만 곧 자신의 가족은 오리들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오리들과 힘을 합쳐 악어들을 쫓아낸다.
담백하고도 재미있게 표현된 그림이 책 읽는 재미를 한결 높여준다.
- 용기(COURAGE)
- 버나드 와버/이혜원 옮김/아이터/2004/36쪽
- 내성적인 아이, 소극적인 아이, 용기를 북돋아줄 때, 자신감을 잃었을 때 아이들이 하나씩 알아가야 할 ‘용기’들을 재미있는 상황 설정과 재치 있는 그림으로 설명해주는 그림책이다.
용기에는 에베레스트 등반이나 해저탐험을 할 때 필요한 굉장한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많다.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는 것, 새로운 일을 해보는 것, 힘든 일을 참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에서는 그런 행동과 생각 하나하나를 삽화와 함께 보여준다. 어느 순간 보조 바퀴 없이 자전거를 타는 일, 맛있는 사탕 하나는 내일을 위해 남겨두는 것, 캄캄한 방에서 혼자 잠자는 것, 무서운 놀이기구를 한 번 더 타는 것이 모두 용기 있는 행동이다. 또 새로운 동네로 이사 갔을 때 친구에게 먼저 말을 걸거나 말다툼한 뒤 먼저 사과하는 일도 바람직한 사회생활을 위해 가져야 할 중요한 용기이다.
어린이들이 성장하면서 꼭 필요한 용기에 대해 쉽고 자연스럽게 이해하면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002년 미국에서 출간돼 세계 각국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짤막한 영어 원문을 실어 표현법도 익힐 수 있다.
- 처음 받은 상장
- 이상교/허구 그림/국민서관/2005/112쪽
- 비록 잘하는 건 없지만 나름대로 즐겁게 살아가는 어린 시인 시우의 즐겁고 뭉클한 성장기가 섬세한 문체로 그려지는 동화이다.
새침떼기 모범생 언니, 야무지고 똑똑한 여동생, 머리 좋은 금쪽 아들인 남동생에 비해 느리고 엄마 속을 썩이는 시우는 마음씨가 곱고 호기심도, 상상력도 풍부한 여자아이다. 그러나 시험 점수 15점, 구구단은 3단부터 턱 막히고, 툭하면 숙제를 안 해 가는 시우에게 ‘상장’은 먼 남의 나라 일이다. 무엇 하나 잘하는 것 없어도 날마다 즐겁게 살아가는 시우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바깥에서 신나게 논 경험 덕분에 어느 날 글짓기 대회에서 ‘그네’라는 제목으로 시를 써서 우수상을 받게 된다. 그 일로 시우는 자기에게 생각나는 것과 바라보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글을 쓰는 재주가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된다.
자신의 단점 때문에 실망하는 대신, 자신의 장점을 조금씩 키워 나가 끝내 ‘어린 시인’이 된 시우의 모습은 어린이들에게 넘어져도 툭툭 털고 일어나 씩 웃을 수 있는 여유와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 조금만 조금만 더
- 존레이놀즈 가디너/김경연 옮김/시공주니어/2001/ 94쪽
- 절망에 빠진 할아버지와 농장을 지키기 위해 개썰매 경주 대회에 나간 소년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열 살 난 소년 꼬마 윌리는 할아버지와 함께 감자 농장을 일구며 살고 있다. 어느 날, 할아버지는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한다. 의사 선생님은 마음에 생긴 병 때문이라고 한다. 윌리는 자신이 기르는 개 번개에게 쟁기를 매어 감자 수확을 해내지만 할아버지의 건강은 더욱 나빠지기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윌리는 주 관리의 방문을 통해 할아버지가 십 년 동안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것과 밀린 세금을 내지 않으면 농장을 빼앗긴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윌리는 농장을 지키기 위해, 절망에 빠진 할아버지를 위해, 오백 달러의 상금이 걸린 개썰매 경주 대회에 모든 희망을 건다. 드디어 경주는 시작되고, 윌리와 번개는 온 힘을 다해 달려 선두를 지킨다. 그런데 결승선을 불과 30미터 앞두고 너무도 열심히 달리던 번개의 심장이 터져 버린다. 이제껏 한 번도 경주에 진 적이 없는 전설적인 인디언얼음 거인은 윌리를 뒤쫓다가 번개를 부둥켜안은 모습을 보고, 허공에 대고 총을 쏘며, 다른 선수들이 결승선을 넘지 못하도록 막는다. 마침내 윌리는 번개를 부둥켜안은 채 결승선을 통과한다.
어린이들이 진정한 용기와 정정당당한 승부에 대해 생각하도록 이끌어 주는 책이다.
- 우리 형 보리스는 사춘기래요!
- 리즈 피촌/김수희 옮김/작가정신/2006/32쪽
- 누구나 한번쯤 겪게 되는 예민한 사춘기 시절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악어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가족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꼬마 악어는 보리스 형과 같이 노는 게 무척 즐겁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보리스 형은 동생과 같이 놀아주지 않고,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기만 한다. 게다가 커다란 코걸이까지 한다. 꼬마 악어와 가족들은 형의 변화에 당혹스러워하고, 보리스 형은 가족들의 간섭을 귀찮고 짜증스러워 한다. 그런데 할아버지 할머니는 보리스 형의 변화에 의외로 담담한 모습을 보이며 엄마 아빠가 보리스 형 만했을 때의 사진을 꺼내서 보여준다. 그 사진을 보며 가족들 간의 이런 세대 차이는 자연스러운 것이고 대를 이어가며 반복되는 것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사춘기를 맞는 소년의 심리와 성장의 길목에 선 아이를 대하는 가족들의 갈등과 문제해결 과정이 익살스럽고 재미있게 표현되어 어린이들의 시선을 끈다.
- 라몬의 바다
- 스콧 오델/김옥수/우리교육/2000/150쪽
-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한 소년의 모험과 내면세계가 감동적으로 그려지는 성장소설이다. 손목이 가냘픈 소년 라몬은 어느 누구도 캐내지 못했던,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큰 진주를 캐내어, 용감하고 훌륭한 청년으로 인정받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라몬은 어린 시절, 아이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던 쥐가오리 신이 산다는 바닷 속 진주를 찾아 떠난다. 그러나 라몬 앞에는 신이 내린 진주, 천상의 진주의 발견과 라이벌인 세빌라노의 질투와 음모, 아버지의 죽음, 쥐가오리 신과의 대결 등 수많은 어려움들이 도사리고 있다. 라몬은 두려움을 이겨내고 용기 있게 정면으로 맞서 싸워가는 과정 중에 어느 순간 스스로 어른이 되었음을 느끼게 된다.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는 라몬의 모습은 사춘기에 들어서는 어린이들의 마음에 용기를 주는 좋은 본보기가 되어 준다.
- 흉내쟁이 꼬마 발레리나
- 페트리샤 리 고흐/김경미 옮김/현암사/2003/36쪽
- 예술가를 꿈꾸며 발레를 배우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발레 수업에 새로 들어온 에밀리는 춤은 잘 추지만 늘 외톨이로 지낸다. 타냐도 친구들과 어울리기보다는 자기 할 일만 하는 아이이다. 어느 날 에밀리는 동물원 옆길에서 신기한 몸짓을 하는 타냐를 보게 된다. 궁금해 하는 에밀리에게 타냐는 동물의 동작을 흉내 내어 춤추는 법을 가르쳐 준다. 놀랍게도 타조, 홍학, 펭귄 등의 모습은 그대로 자연스럽게 재미있는 발레 동작이 된다. 둘은 열심히 연습하여 겨울 발레 공연 때 함께 무대에서 멋진 춤을 보여주게 된다. 열심히 노력하며 자신들만의 춤을 만들고 우정을 쌓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겹게 그려진다.
- 난 황금 알을 낳을 거야!
- 한나 요한젠/이진영 옮김/문학동네/1999/59쪽
- 황금 알을 낳겠다고 큰소리치는 꼬마 닭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 꿈꾸는 사람만이 새로운 일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3,333마리의 닭들이 모여 사는 어느 시골 농장, 한 꼬마 닭이 황금 알을 낳을 것이라며 큰 소리를 친다. 꼬마 닭은 큰 닭들에게 놀림을 당하면서도 새로운 세상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닭에게는 필요 없는 노래 부르기와 헤엄치기, 날기를 열심히 배운다. 꼬마 닭은 진짜 황금 알을 낳지는 못하지만 3천 3백여 마리의 다른 닭들에게 커다란 닭장을 지어 주게 하고 꿈과 모험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얻게 된다.
비록 불가능해 보이는 꿈이라도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는 꼬마 닭의 모습은 꿈의 소중함과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준다.

생각을 교육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