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도우미이런책 어때?
- 달리는 거야, 힘차게
- 배선자/안경환 그림/대교출판/2002/199쪽
- 갑자기 불어 닥친 가정의 위기와 경제적인 어려움 앞에서 기죽지 않고 꿋꿋하게 견디며 살아가는 주인공 힘찬이의 모습을 통해 삶이란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며 어려움을 이겨내려는 의지를 갖게 해주는 책이다.
힘찬이네 가족은 아버지가 IMF로 사업에 실패하여 온 가족이 뿔뿔이 헤어지게 된다. 엄마와 동생은 서울 외할아버지 댁에, 힘찬이는 시골 할아버지 집에 맡겨진다. 낯선 시골에서의 가난한 생활과 이유 없이 괴롭히는 친구 진석이 때문에 힘이 들지만 언젠가는 온 가족이 모여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간직한 채 용기를 잃지 않고 힘차게 살아간다. 건강한 삶의 자세와 인내심을 지닌 주인공의 모습이 어린이들에게 좋은 삶의 모델을 보여준다.
- 악어입과 하마입이 만났을 때
- 장수경/이상권 그림/사계절/2003/117쪽
- 다섯 살 때 부모님의 이혼을 겪고 아빠와 살게 된 이후, 애정결핍으로 인해 ‘무는 병’에 걸린 소른이가 성호의 노력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그린 동화이다.
다섯 살 어린 나이에 엄마, 아빠의 이혼으로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소른이는 2학년이 되었지만 자기 집 얘기 하는 걸 끔찍하게 싫어하고 친구들에게도 쉽사리 마음을 열지 못한다. 게다가 평소에는 얌전하지만 궁지에 몰리면 닥치는 대로 물어버리는 소른이는 당연히 왕따 1호이다. 반 친구들은 소른이를 ‘악어입’이라고 부르고 소른이는 더욱 외톨이가 된다. 집에 가도 회사일로 늘 바쁜 아빠 덕분에 강아지와 단둘이 있어야 하는 소른이의 유일한 위안거리 엄마가 남겨 준 낡은 손수건을 입에 물고 쪽쪽 빠는 것이다.
‘악어입’ 소른이와 짝꿍이 되어 투덜거리던 성호는 비가 세차게 내리던 날 수업에 들어오지 않은 소른이를 찾으러 갔다가 엄마가 보고 싶다며 울먹이는 것을 보게 되면서 소른이를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성호의 관심과 애정은 굳게 닫혔던 소른이의 마음을 열게 하고 사라졌던 웃음을 되찾게 한다.
어른에게 받은 상처를 서로서로 치료해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어린이들의 마음에 위안을 주고 자신과 다른 사람의 처지를 돌아보게 한다.
- 수일이와 수일이
- 김우경/권사우 그림/우리교육/2006/220쪽
- 자기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나타나서 괴로움을 당하게 되는 주인공을 통해 ‘스스로의 일을 스스로 해결하는 자립적인 어린이’가 되라는 교훈을 전하는 책이다. 수일이의 손톱을 먹고 수일이와 꼭 같은 가짜 수일이가 된 쥐는 원래대로 돌아가고 싶어 하지만 진짜 수일이는 가짜 수일이에게 학원에 가게하면서 친구들과 놀러 다닌다. 진짜 수일이는 가짜 수일이에게 방학이 끝날 때까지만 이럴 것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엄마 아빠가 가짜 수일이를 데리고 여행을 가버리면서 수일이는 가짜 수일이를 본래 모습으로 되돌려 놓기로 한다. 그런데 여행에서 돌아온 가짜 수일이는 그냥 수일이로 살아가겠다고 이야기하며 수일이를 곤경에 빠뜨린다.
학원에 다니느라 놀지 못하는 아이들의 불만스러운 욕구를 사실감 있게 묘사하여 공감을 불러일으키면서 자기에게 주어진 삶을 후회 없이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다.
- 화야, 그만 화 풀어
- 채인선/황유리 그림/아지북스/2006/44쪽
- 자신의 감정 상태를 인식하고 잘 조절하는 사람은 큰 어려움 없이 마음의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나 일상생활에 잘 꾸려갈 수 있다. 어린이들이 화가 나는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화나는 감정을 지혜롭게 풀어내면서 스스로 자기감정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이다.
감정을 다스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그 중에서도 화는 가장 다루기 어려운 감정 상태이다. 작가는 ‘화는 꼭 내야 할 때만 내는 것이다. 화날 일이 생기면 먼저 조용히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이야기 하면서 그렇게 하면 화를 낼 일이 많이 줄어들어 즐겁게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감정 인식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표출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 준다.
- 아빠, 내 마음이 왜 그래?
- 이민식/세이홍 그림/다산어린이/2006/232쪽
- 심리상담 전문가인 이민식 박사가 자녀를 둔 아빠로서 초등학생들이 가장 알고 싶은 생활 속 고민 30가지를 골라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소개해 주는 책이다.
아이들이 학교, 친구, 가족, 공부, 마음 등에서 겪는 갈등을 초등학생의 목소리로 들려주고 저자가 개발한 상담 기법인 ‘체인지 대화법’에 기초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편지형식으로 소개해준다. 아이들이 자칫 스스로를 비난하거나 상대방을 섣불리 판단해 마음의 문을 닫지 않도록 하면서 문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마음의 느낌을 알고, 숨겨진 진정한 자기 욕구를 발견하여 스스로 혹은 상대방에게 어떻게 요구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 엉덩이가 집을 나갔어요
- 호세 루이스 코르테스/나송주 옮김/한길사/2001/32쪽
- 장난꾸러기 세사르가 바른 생활습관을 갖게 되는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지는 그림책이다.
세사르는 부모를 끊임없이 지치게 하는 악동이다. 녀석은 갓난쟁이 동생을 거꾸로 들쳐 메어 동생을 자지러지게 하거나, 찬장에 있는 그릇이란 그릇은 죄 끌어내어 엄마한테 일거리를 만들어 주거나, 목욕할 때도 사방에 물을 튀기거나, 동생의 젖병을 빼앗아 가는 등, 못된 짓이란 못된 짓은 다 골라 하는 아이다. 엄마는 세사르가 말을 안 들을 때마다 녀석의 볼기짝을 두 대씩 때려준다. 세사르의 엉덩이는 더 이상 매 맞는 걸 참고만 있을 수 없어 가방을 싸 가지고 집을 나가버린다. 엉덩이가 없어진 세사르는 의자에 앉아서 밥을 먹을 수도 없고, 좋아하는 자전거도 못타고, 그네도 탈 수 없게 되어 몹시 불편해진다. 결국 그렇게 때리는 엄마한테도 항복하지 않았던 아이가 “돌아와 줘, 엉덩이야! 이제부터는 나도 착해질게!”라며 엉덩이에게 백기를 들고 만다.
캐릭터의 특징을 잘 잡아낸 익살스럽고도 생동감 있는 그림이 돋보인다. 어린아이들의 공감을 끌어내며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도록 해준다.
- 자전거도둑 니켈
- 미르얌 프레슬러/유수진 옮김/푸른나무/2003/143쪽
- 도둑질을 해서라도 자전거를 갖고 싶어 하는 아이의 마음과 도둑질로 인해 겪는 심리적인 갈등과 번민이 섬세하게 그려지는 성장소설이다.
니켈은 자신의 생일날만 손꼽아 기다린다. 생일날에 엄마가 자전거를 사준다고 며칠 전부터 약속을 하셨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선생님께 혼난 일도 자전거를 갖는다는 생각으로 참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집에 있던 세탁기가 고장이 나면서 자전거를 사는 일이 미루어지고 니켈은 그런 가족들이 밉기만 하다. 어느 날 니켈은 엄마 심부름을 가는 길에 주인 없이 서 있는 빨간 자전거를 보게 된다. 결국 엄마 심부름 가는 일은 잊은 채 빨간 자전거를 끌고 멀리 달려간다. 순간적인 충동으로 자전거를 훔치게 된 소년 니켈은 괴로워하다가 마음의 병까지 얻게 된다. 결국 형인 디앙고의 도움으로 모든 일이 자연스럽게 해결되면서 니켈은 무거웠던 마음의 덫을 벗어버리고 일상생활로 돌아오게 된다.
도둑질이 가져다 준 고통과 마음이 후련해지는 결말이 생동감 있게 전개되면서 흥미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 탕탕 우라강 게임은 이제 그만
- 이본 브로쉬/고수현 옮김/중앙출판사/2001/43쪽
- 클로에라는 아이가 겪는 사건을 통해 ‘컴퓨터 게임 속에서 일어나는 폭력이 현실 세계에서도 똑같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폭력성 게임의 위험성을 돌아보게 하는 그림책이다.
탕탕 우라강은 요란하고 엄청난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폭풍우’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컴퓨터 게임의 주인공 탕탕 우라강은 주인공 클로에가 키보드를 두드리는 대로 장애물들을 때려 부순다. 아빠는 클로에가 너무 탕탕 우라강 게임에 빠져 있는 걸 못마땅하게 여긴다. 그러나 클로에는 재미있기만 한 탕탕 우라강 게임을 왜 아빠가 못하게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어느 날 아빠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에 실제로 탕탕 우라강이 나타나 온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버린다. 탕탕 우라강에 맞서던 클로에는 지혜를 짜내어 탕탕 우라강이 사라져 버리게 만든다.
어린이들이 컴퓨터 앞에서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일깨워 주는 책이다.
- 이웃집 영환이
- 남상순/이상권 그림/사계절/2005/187쪽
- 이웃해서 살고 있는 두 남자아이가 단짝 친구가 되어 어울리다가, 사소한 문제로 어긋나는 과정과 화해 등을 섬세한 문체로 생생하게 그려낸 이야기이다.
영환이가 현수네 옆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언제나 짝궁 처럼 함께 다니는 단짝 친구가 된다. 학교도 같이 가고, 학원 끝나면 같이 놀고, 그렇게나 갖고 싶었던 토끼를 사러 갈 때도 같이 간다. 모란시장까지 가서 사 온 토끼 네 마리를 두 마리씩 나누어 기르게 된 현수와 영환이. 그런데 넓은 마당에 토끼집을 만들어 키운 영환이네 토끼와는 다르게 종이 상자 안에서 키우던 현수네 토끼는 며칠 사이 그만 죽고 만다. 평소 영환이 아버지가 영환이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모습을 보면서 아버지의 빈자리를 느끼던 현수는 영환이네 토끼가 부러워 토끼를 커다란 개 장군이 앞에 내놓는다. 다행히 장군이는 토끼를 다치게 하지 않고 잘 쓰다듬어 주지만 영환이와 현수의 사이는 멀어져 버리고 만다. 영환이네가 이사 가게는 날, 영환이는 현수에게 좋은 친구로 지내자면서 토끼를 부탁한다.
아이들의 이기적인 심리와 경쟁심으로 인한 갈등을 솔직담백하게 풀어내며 친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생각을 교육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