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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서 지난 한해를 정리하며 지난 2014년 한해 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도서의 리스트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먼저 서점쪽의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면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오나스 요나손)이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 1위, 알라딘에서 2위를 차지해서 가장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터파크에서 실시한 ‘2014 골든북 어워즈’에서도 지난 한해 동안 독자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책 13권의 골든북 후보 가운데에서도 38.8%라는 압도적 지지를 얻어 명실 상부한 2014년 최고의 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반면에 2위부터의 순위는 서점마다 많은 차이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교보문고는 조조모예스의 ‘Me Before You’rk 2위이고 어떤하루(신준모),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정여울), 강신주의 감정수업(강신주)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알라딘에서는 다른 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보기 어려운 ‘만능 양념장 레시피’(이현주 외)가 1위이고 ‘나야마 잡화점의 기적’(하가시노 게이코), ‘총,균,쇠’(재레드 다이아몬드), ‘비밀의 정원’(조해너 배스포드)가 각각 3위에서 5위에 자리잡았습니다. 예스24에서는 작년 케이블TV에 방영되 인기를 모았던 만화 ‘미생’(윤태호)이 2위,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이 3위,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가 4위,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이 5위를 차지했습니다.

북유럽 도서관 방문기 이미지

그럼 도서관에서는 어떤 책들이 가장 많이 이용되었을까요? 먼저 국립중앙도서관이 1월에 발표한바에 따르면 ‘정글만리’(조정래)가 가장 많이 이용된 도서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정글만리’는 2013년에도 1위를 차지한데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고 합니다. 2위는 베스트셀러 부문에서 1위에 올랐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오나스 요나손)이, 3위는 철학자 강신주의 ‘감정수업’이 차지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8개 주제 분야별로 10권씩 총 80권을 선정하여 발표하였는데 특히 ‘스크린셀러’와 ‘미디어셀러’가 순위에 많이 포함되 영상 매체가 도서 선택에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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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관에서도 2014년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 100권을 발표하고 이 가운데 30권을 전시하였습니다. 서울도서관에서는 법륜 스님의 ‘인생수업’이 총 25번 대출되어 1위에 올랐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당신도 알게 된다면’(칼 필레머), ‘돈으로 살수 없는 것들’(마이클 센델), ‘부의 추월차선’(엠제이드마코)가 총 23회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도서관에서는 주로 ‘삶의 방식’이나 ‘인생’ 등을 주제로한 도서들이 높은 순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그럼 경기도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인문학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수원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은 책은 혜민스민의 ‘멈푸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년간 수원시내 공공도서관에서 총 222회 대출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 세 번째로는 칼 필레머의 ‘내가 알고 있는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이 차지했습니다. 인문학 도시답게 철학, 종교, 사회과학 분야의 도서들이 특히 많이 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상도서들은 수원 선경도서관 로비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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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도 전자책을 보기 위해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모두 322,739권의 전자책이 대출되었습니다. 하루 평균 884권씩이 대출된 만큼 1위 경쟁도 매우 치열했습니다. 1위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꿈에서 만나요’가 총 679회 대출되어 가장 많이 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 5권을 이용할 수 있는데 도서별 대출 기간을 고려하면 거의 1년 내내 대출중이었다고 봐야 할 것같습니다. 지난 한해 높은 인기를 누렸던 강신주 박사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이 총 556회 대출되어 2위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김진명과 히가시노 게이고의 ‘천년의 금서’, ‘매스커레이드 호텔’이 역시 400회 이상 대출되며 3위와 4위에 올랐습니다. 이와 별도로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서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전자책을 본 이용자는 오모씨로 총 1,964권이라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수의 도서를 대출하였습니다. 물론 대부분 일반 도서는 아니고 아동을 위한 플래시나 동화들이어서 가능한 수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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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음력 설도 지나고 본격적인 2015이 시작된 느낌입니다. 올 한해는 또 어떤 새로운 책들이 우리들 앞에 선보일까요? 프로야구도 순위 경쟁이 치열할수록 관중이 더 많이 몰리는 것처럼 책도 좋은 책이 많이 나오고 팬들이 많아지면 사람들이 더 많은 책들을 보게 되지 않을까요? 그 어느 해보다 뜨겁고 흥미진진한 순위 경쟁을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