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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노인 독서자료 선정방법
2) 중장년기 독서자료 선정방법
중장년기의 독서가 위기를 기회로 변화시킬 수 있는 통로임에도 불구하고 중장년의 현실은 책을 가까이 하기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회적ㆍ경제적 역할 부담에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과중하여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간한 『2011년 국민독서실태조사 보고서』는 이를 반증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장년기의 성인 1인 연평균 일반도서 독서량은 10.0권이다. 또한 중장년기의 성인 중 1년간 한 권 이상의 책을 읽은 사람의 비율은 71.4%이다. 이는 성인 일반(독서량 9.9권과 독서율 66.8%)보다는 웃도는 수치이지만 충분하지 못하다. 중장년의 성인 76.1%가 자신의 독서량이 부족하다 평가하고 있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조사에서 중장년기 성인들은 자신들의 독서 장애 요인으로 첫 번째를 일이나 공부가 바빠서라고 답하고 두 번째는 책 읽는 것이 싫고 읽기가 습관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는 중장년의 과도한 역할 부담과 스트레스로 인해 책 읽을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하는 것과 상통한다. 구체적인 장애요인은 아래 <그림 3-4>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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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2011년 국민독서실태조사 보고서』, 2011. <그림 3-4> 성인의 독서 장애 요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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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기 성인들의 독서의 목적은 ‘새로운 지식, 정보를 얻기 위해서’가 가장 높았으며 ‘교양과 인격을 형성하기 위해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마음의 위로와 평안을 얻기 위해서’, ‘업무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 등의 순으로 나타난다.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높게 나타나고 대도시에 비하여 중소 도시, 읍면지역이 높게 나타난다. 또 ‘업무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대도시 거주자에게서 높이 나타난다. 가장 많은 성인들이 독서의 목적으로 꼽은 ‘새로운 지식, 정보를 얻기 위해서’ 는 연간 독서량이 많을수록 높게 나타나는데 이는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이 더 많은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려 노력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중장년기의 성인들은 전자책보다는 종이책을 주로 읽으며 선호하는 분야로는 주로 ‘시, 소설, 수필 등의 문학 장르, 그 다음으로는 ‘취미, 오락, 여행, 건강 관련서’, ‘철학, 사상, 종교 관련서’, ‘무협, 판타지, 추리 소설’, ‘자기계발서’ 순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성인의 독서 자료 선택 기준은 책을 직접 살펴보고 선택한다는 답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신문, 잡지, TV, 라디오 등의 책 소개와 광고도 큰 몫을 차지했다. 또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고 선택한다는 답도 꽤 되었다. 구체적인 내용은 <그림 3-5>와 같다.
학생층에서 인터넷의 책 소개를 통해 책을 선택하는 비중이 신문, 잡지, TV, 라디오 등의 책 소개와 광고를 통한 선택보다 높은 것과 성인의 선택 기준은 대조를 이루는데 성인층, 특히 중장년과 노년의 인터넷 사용 기능의 원활함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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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2011년 국민독서실태조사 보고서』, 2011. <그림 3-5> 성인의 독서 자료 선택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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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국 공공도서관에서 성인 이용자의 대출행태를 분석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인 이용자는 이용자의 수준에 따라서 도서 선택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활발한 독자는 자신이 선호하는 저자나 서평을 참고하여 선택한 저자 등 특정 저자의 책을 대출하는 경향이 크다. 다음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특정 장르인데, “제목, 내용의 일부를 제공하는 샘플 페이지, 책의 표지, 출판사 순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다.” 반면 초보 독자는 책의 난이도가 책 선정의 주요 기준이 된다. 성인 독자의 또 다른 특성은 독서를 “개인적 행위”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사서가 추천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럼에도 좋은 책을 읽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좋은 책을 추천해줄 수 있는 신뢰할만한 정보원을 찾는 성향”(최상희, 2010, pp. 64~65.)을 보인다고 한다.
위와 같은 경향은 우리 사회에도 나타난다. 특정 외국 작가의 책이 출판도 되기 전에 선예약이 끝나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것이 그 예가 될 것이다. 또한 소설이나 역사류, 자기 계발서류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점은 특정 장르를 선호한다는 반증이다. 위의 도서자료 선택 기준이나 영국의 예는 성인기 전체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장년기의 실태와 어느 정도 오차가 있을 수 있지만 큰 틀에서 중장년기를 조망한다는 점에서는 무리가 없을 것이다.
위의 결과와 중장년기의 특성을 바탕으로 중장년기의 독서 자료의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이 선정했다. 첫째, 중장년기의 생산성을 도모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서, 특히 중장년의 직무 역량 향상과 직업전환, 자녀교육과 부모교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 도서와 육아 교육서, 자기계발서를 말한다. 둘째, 복잡하고 급격한 변화 속의 현대사회를 조망할 수 있는 책으로 현대 사회의 사회 ․ 경제적 흐름을 통찰할 수 있는 책을 들 수 있다. 사회과학서, 역사지리서 등을 이른다. 셋째, 자신의 내외면을 성찰하고 참 모습을 찾을 수 있는 길잡이가 되는 책으로 중장년기의 신체적 ․ 정신적 변화를 파악하고 수용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들이다. 철학서, 문학서, 예술서 등이 여기에 속한다. 넷째, 흥미를 줄 수 있는 책이다. 독서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우선은 재미있는 책으로 독서 흥미를 유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시중의 베스트셀러를 비롯한 다양한 문학도서, 취미서 등을 선정했다.
도서 선정의 과정은 위의 선정 기준을 바탕으로 정부 및 공공기관 선정 우수도서와 언론, 미디어기관 등의 추천도서 중에서 1차 500권을 선정했다. 이 목록에서 중장년기의 특성과 우리사회의 현실을 감안해 300권으로 추리고 다시 개별 선정도서에 대한 검토와 평가를 거쳐 최종 150권을 선정하였다. 이 과정에서 연구자도 하나의 기관으로 추천도서를 선정했고 그 외 우리사회에서 독서가로 저명한 인물들도 하나의 추천기관으로 삼아 그들의 추천도서도 포함하였다. 이 종류의 도서들은 추천기관 코드 R401에 해당한다. 최종 선정도서에 대한 분석결과는 <표 3-30>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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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3-30> 중장년기 독서목록 선정기준과 분석내용 |
| 선정기준 |
선정과정 |
도서목록 분석 |
- 중장년기의 생산성을 도모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서
- 복잡하고 급격한 변화 속의 현대사회를 조망할 수 있는 도서
- 내외면을 성찰하고 참 모습을 찾을 수 있는 길잡이 도서
- 흥미 유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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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 정부 및 공공기관 선정 우수도서와 언론, 미디어기관 등의 추천도서 중에서 500권 선정
- 2, 3차 선정기준를 바탕으로 개별 선정 도서에 대한 검토, 평가 후 최종목록 150권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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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쇄도서 위주
- 주제 분야 비율 ; 문학, 사회과학, 철학 순
- 초보 독자를 고려한 책의 난이도를 기술
- 간단한 해제와 생각ㆍ반응거리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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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기의 추천 도서목록으로 최종 선정된 도서들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최근 출판도서 반영의 비중이 상당히 높았고 사회과학과 철학, 자연과학과 예술 도서의 비중이 비교적 높았다. 중장년기 최종 추천 도서목록에서 2008년 이후 출판된 도서가 총 137권으로 91.3%이다. 이는 2008년 이후 출판된 도서를 중심으로 선정한다는 선정 원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고전 ․ 명저에 드는 도서는 재출간되는 특성을 고려해 가장 최근 출간된 도서를 선정하려 노력한 결과이다. 또한 변화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사회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대응해야 하는 중장년기의 특성을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다. KDC 주제분야 구성비율은 문학 48권(32%), 사회과학 25권(17%), 철학 25권(17%), 자연과학과 예술 분야가 각 12권씩(8%)으로 나타난다. 이는 대다수 성인 도서 추천기관에서 문학과 현대 사회를 성찰할 수 있는 도서 비중을 높게 추천한 점과 생산성 향상를 도모해야하고 자신을 성찰할 수 있어야 하는 중장년기의 특성을 반영한 결과이다.
중장년기 도서의 추천기관으로는 정부 및 공공기관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언론기관, 대형서점이 순서를 이었다. 중장년기의 독서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추천기관이 많지 않아 정책적으로 도서 추천을 하는 공공기관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언론 기관 추천 비중이 높은 것은 신문이나 잡지의 책 소개로 책 선정 기준으로 삼는 성인의 기호를 반영한 것이고 대형 서점의 추천은 초보 독자를 위한 독서 흥미 유발 차원에서 고려한 결과이다.
선정된 도서 수준은 상 35권(23%), 중 104권(69.33%), 하 11권(7.33%)이다. 이는 초보 독자를 위해 성인기의 다른 연령대보다 중과 하 수준의 도서를 더 고려한 결과이다.
중장년기 성인의 경우 현대사회의 최전방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에게는 현대사회의 변화를 통찰할 수 있는, 이들의 직무수행능력 향상이나 직업전환, 자녀 교육 같은 목적에 부합하는 독서가 요구된다. 또한 이들의 내적인 욕구를 돌볼 자아성찰적인 독서도 필요하다. 그러나 이들은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가지기 어렵다. 이들이 책과 가까이 하도록 도와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도서관에서 ‘인문학의 밤’ 같은 직장인을 위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다양한 분야를 책과 연결하여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많다. 중장년기의 성인들의 독서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시간적으로 다양화하고 주제 분야에선 독창적이어야 한다. 함께 함으로써 얻어지는 소통의 즐거움 속에서 현대사회를 통찰하고 나아가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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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경기도민을 위한 일생의 책 1,000권
글쓴이 : 이은주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 외래교수
요약 정리 : 정은영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사서 |
| ※ 성인기(청년,중년,장년,노인) 추천도서 300권은 경기도 독서포탈 북매직(www.BookMagic.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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