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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은 졸업식의 달입니다.
우리들 서랍이나 책장 어딘가를 살펴보면 부모님 혹은 친구들과 함께 꽃다발을 들고 있는 사진이나 사진첩을 찾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졸업은 규정된 교과나 학업을 마치는 것으로 각급 학교에서 요청하는 교육을 모두 끝내고 학교를 떠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입학 후 학교에는 다녔으나,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지 않고 중도에서 끝마치는 경우는 흔히 수료라고 합니다. 졸업은 「교육법」과 「교육법시행령」 및 학칙 등의 형식적인 여러 규정을 충족해야 하는 것이므로, 이러한 규정을 충족한 경우에 학교는 졸업을 인정하고 졸업증서를 수여하고 있습니다.

개화기의 초등고 졸업식. 1904년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졸업이라는 개념이 구체적으로 형성되고 그 말을 쓰기 시작한 것은 개화기 이후로 근대적 교육기관이 설립되면서 각 학교에서는 주로 미국의 영향을 받은 졸업식이 거행되었으며, 이때 실시된 졸업식의 형태가 오늘날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사히 학교과정을 마치고 졸업함을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학교에서는 보통 졸업앨범을 제작하여 같이 학교에 다녔던 학생들, 선생님들이 함께 사진을 남깁니다.
경기도메모리 (www.library.kr) 에도 졸업과 관련된 자료들을 찾아보면 서신자님의 1956년의 월미여자중학교와 1959년의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 졸업앨범을 검색해 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메모리의 사진자료 메뉴에서는 수원 남창초등학교 졸업식 현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졸업사진 속에서는 식의 형식이나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그 안에 참석한 아이들은 매번 달라졌겠지요. 세월이 훌쩍 흐른 현재, 우리는 졸업앨범을 통해 그 당시의 학교분위기와 친구들, 활동 등을 유추해보는 재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졸업을 기억하면서 빠질 수 없는 것은 졸업앨범 뿐만 아니라 1946년 문교당국에 의해 제정된 윤석중 작사, 정순철 작곡의 졸업식노래도 우리에게 남아있습니다. 1절은 재학생들이 2절은 졸업생들이 3절은 다함께 불렀었지요.
졸업식 노래
1절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합니다
물려받은 책으로 공부를 하여 우리는 언니뒤를 따르렵니다.
2절
잘있거라 아우들아 정든 교실아 선생님 저희들은 물러갑니다
부지런히 더 배우고 얼른 자라서 새 나라의 새 일꾼이 되겠습니다.
3절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며 우리나라 짊어지고 나갈 우리들
냇물이 바다에서 서로 만나듯 우리들도 이 다음에 다시 만나세
조만간 이 노래가 학교교정 혹은 강당에서 울려 퍼지겠네요.
집에 있는 졸업앨범을 한번 들여다보면서 그 시절을 기억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글.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사서 신정아
[참고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http://encykorea.aks.ac.kr/
▪ 『한국동요음악사』 (한용희, 세광음악출판사,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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