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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디지털아카이브 『경기도메모리』

2018년은 경기도민에게 특별한 한해입니다.

‘경기(京畿)’라는 이름이 붙여진지 천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1018년에 고려현종은 지방제도를 새롭게 마련하면서 수도와 주변지역을 ‘경기’라 부르게 됩니다. ‘경기’란 원래 고대 중국에서 황제가 거주하는 도읍과 그 주변지역을 일컫던 말이었는데, 스스로를 황제의 나라로 생각했던 고려가 제 나라의 중심부를 경기라 부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지금은 ‘황제가 다스리던 땅’이라는 의미는 사라지고 이 지역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남아있습니다.

현재 이 기록은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 연구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려사’ 권56 지리편에 그 기록이 남아있으며 한국사데이터베이스(http://db.history.go.kr/KOREA/)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종(顯宗) 9년(1018)에 부(府)를 없애고 현령(縣令)을 두어, 정주(貞州)·덕수(德水)·강음(江陰)의 세 현(縣)을 관할하고, 또 장단현령(長湍縣令)을 두어 송림(松林)·임진(臨津)·토산(兎山)·임강(臨江)·적성(積城)·파평(坡平)·마전(麻田)의 7개 현을 관할하게 하여, 모두 상서도성(尙書都省)에 직속시키고, 이를 경기(京畿)라 불렀다.”

이처럼 기록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연원을 찾아볼 수 있으며, 발전 속에서 사라져 가는 과거의 모습을 통해 왜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은 경기천년을 맞이하여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유산 정보를 집대성하고, 경기도민의 발자취와 활동을 기록화하기 위하여 『경기도메모리』 홈페이지를 새롭게 오픈하였습니다.

경기도메모리는 근현대속에서 경기도에서 발간되었거나 경기도를 다루고 있는 문화자원을 수집하여 경기 새천년을 준비하고 다양한 경기도의 모습과 정체성을 담고자 합니다. 기록자료 뿐만 아니라 주제에 따른 사람들의 구술기록 등 일상자료들을 포함해 나갈 예정입니다.
그림에서 나타나 있는 것처럼 경기도 문화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 보존하는 보존기관으로, 소장자료를 디지털화여 콘텐츠를 보급하는 재생산 플랫폼으로, 다른 기관과의 교류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정보를 연결하는 허브로서, 디지털 환경에 맞춰 디지털아카이브로서의 서비스를 확대해 가겠습니다.

새로 오픈한 사이트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용자 중심 인터페이스로 구성하고 반응형 웹기반서비스로 컴퓨터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 다양한 매체 정보를 통합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검색 결과 필터를 통해 자료에 대한 다양한 접근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3. 기록자료를 재조명하는 디지털 온라인 전시 기능을 통해 경기도메모리에서 소장하고 있는 자료들에 대한 주제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4. 타임라인을 통해 연도별, 시대별 경기 천년역사 속의 자료 조망하고, 지도 뷰를 통해 경기도 지역자료의 분포 확인할 수 있도록 시각적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경기도의 기록정보를 수집, 정리하기 위해 부지런히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가야할 길은 멀기만 합니다. 이제 새천년을 위한 디딤돌을 놓은 상태입니다. 경기도에 살고 있는 연구자들 뿐만 아니라 경기도민 누구나 경기도의 이야기에 참여하고 귀 기울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경기도디지털아카이브 『경기도메모리』 에 한번 방문해주세요.
http://memory.library.kr

글. 신정아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