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김성한 역사소설 『이성계』제1권. 동북 변방의 청년장교 이성계의 활약상을 중심으로 그려진다. 박의의 반란을 비롯하여 홍건적과 몽골의 나하추에 왜구까지 줄을 잇는 변란을 진압하며 벌어지는 전투 장면이 상세하게 묘사되며 ‘전쟁의 아들’인 무장 이성계의 면모가 뚜렷하게 부각된다. 한편 자신의 고향에서 오랑캐 장수들과 우정을 나누고 몽고족 여인을 사랑하며 백성들의 어려움을 헤아리는 이성계의 일상적인 삶이 척박하지만 때 묻지 않은 동북 변방의 사람들과 함께 그려진다. 하지만 이미 운이 다한 고려 조정은 권신들의 농간으로 충직한 군 수뇌부를 격살하는 등 파국을 향해 치닫고, 이성계는 모함을 받아 목숨마저 위태로운 처지에 놓인다.
저자소개
저자 : 김성한
저자 김성한은 지난 2010년 타계한 작가 김성한의 생애는 세 시기로 나눠 설명할 수 있다.
195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무명로》가 당선되어 등단한 후 56년 《바비도》로 제1회 동인문학상을, 58년 《오분간》으로 아세아자유문학상을 받는 등 50년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던 시기가 그 첫 번째다. 두 번째는 56년 《사상계》 주간으로 인연을 맺은 후 《동아일보》 논설위원과 편집국장, 논설주간을 지내고 81년 같은 신문사를 퇴임하기까지 언론인으로 산 시간이다. 그리고 80년대 이후《왕건》,《임진왜란》,《진시황제》 등 장편 역사소설을 잇달아 내놓는 시기가 그 세 번째다.
이른바 순문학에서 한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생산한 후, 언론인으로서 정년까지 일하고, 다시 역사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에서 대작을 쏟아낸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가 김성한인 셈이다.
작가로서의 삶에 결정적 전환점이 된 언론계 투신 후에도 김성한이 문학을 떠난 것은 아니었다. 60년대 후반부터 장편《이성계》와 《이마》를 썼으며, 역사소설을 쓰기 위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했다. 오랜 언론계 생활은 철저한 고증과 균형 잡힌 시각, 간결한 문체와 빠른 전개가 특징인 김성한 역사소설의 바탕이 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지적이고 반항적인 경향의 초기 단편들, 그리고 역사의 기록자 입장에 섰던 언론계의 경험이 버무려져 우리나라 역사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연 김성한 역사소설이 태어난 것이다.
김성한은 1919년 함경남도 풍산에서 태어나 함남중과 야마구치고교를 거쳐 동경제국대학 법학부에서 수학하던 중 광복을 맞아 귀국했으며, 60년대 초 영국 맨체스터대학 대학원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서 홀로 묵묵히 책을 읽고 홀로 글을 쓰는 금욕적 삶을 살았던 작가는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저서 : 《암야행》,《오분간》,《개구리》,《바비도》(이상 단편집),
《요하》,《왕건》,《이성계》,《7년전쟁》,《이마》,
《진시황제》,《시인과 사무라이》(이상 장편 역사소설),
《길 따라 발 따라》,《거인들의 시대》(이상 역사 에세이) 등
별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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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의 말 / 독로강 / 강계 야화 / 역적 / 전쟁 / 죄와 벌 / 병마사 / 이국의 여인 / 도원수 / 침묵 /
요동평야 / 우정 / 북국의 평화 / 모략 / 허탈 / 유구무언 / 구봉산 / 가을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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