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호] 기록으로 보는 신미양요
미군에게 노획된 어재연 장군 수자기帥字旗 ⓒ이천문화원 |
《평안감영계록》, 병인 7월 12일 을시 ⓒ서울대학교 규장각 |
《평안감영계록》, 병인 7월 22일 무시 ~ 7월 24일 해시 ⓒ서울대학교 규장각 |
미국 와츄세트호 수세제독 슈펠트가 지방관에게 보낸 조회문 ⓒ고려대학교 해외한국학자료센터 |
미국 셰난도어호와 문정한 삼화부사의 보고 기록 ⓒ고려대학교 해외한국학자료센터 |
미국 전함 콜로라도호(USS Colorado) ⓒ이천문화원 |
《환재집》 권 7, 미국의 봉함을 전달해 준 것에 대해 답하는 자문(美國封函轉遞咨) ⓒ한국고전번역원 |
작약도에 상륙한 미군 ⓒ이천문화원 |
그들은, 「장사하러 여기에 왔으니 사람을 죽이는 사단은 전혀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또 「배는 몇 척이냐?」고 물었더니, 그들은 「5척이다.」라고 말하였으며, 또, 「어느 날에 돌아가느냐?」고 물으니, 그는, 「며칠 내에 북쪽으로 간다.」라고 말하였습니다. 또, 돼지, 닭, 계란, 물고기를 살 수 있느냐?」라고 하기에, 「없다.」고 대답하였습니다. 또다시 물으려고 하였으나, 그들은 뿌리치고 배를 돌려 가버렸습니다. 말을 주고받는 사이에 잠시 살펴보니, 3척의 배에 있는 서양 사람들은 47명이었습니다. 저 무리들이 바닷가를 거침없이 돌아다니는 것이 매우 걱정되어 방어대책에 대하여 특별히 신칙하고, 그들이 보낸 편지 한 통을 베껴서 올려 보냅니다. (중략) 이 배는 대아메리카합중국[大亞美理駕合衆國] 즉, 대미국(大美國)의 배이며 여기에 온 것은 우리 흠차대인이 조선의 높은 관리와 협상할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조약을 체결하려면 아직도 날짜가 필요하므로 우리 배는 이 바다 한 지역에서 정박하고 있으면서 조약이 체결되기를 기다렸다가 돌아가겠다(《고종실록》 8년 4월 9일).
《고종실록》 8년 4월 9일 ⓒ국사편찬위원회 |
전함 콜로라도호에 최초로 파견 된 조선의 관리 ⓒ이천문화원 | 로우(F. Low) 공사(오른쪽)와 드루(E.Drew) 서기관(가운데) ⓒ이천문화원 |
미군에 첫 포격을 가한 용두돈대 ⓒ이천문화원 |
미국은 예절과 예의를 중요시하고 이름난 나라로서 다른 나라들보다 뛰어나기로 유명하기에 로우 공사가 사리를 분별하고 성급한 행동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중략) 국방에 중요한 지역에 외국 선박이 들어오지 못하게 저지하는 것은 어느 나라든지 동일하다. (중략) 조선은 일전에 청나라로부터 전달 받은 로우 공사의 서신에 대하여 답변을 하였으나 혹 받지 못하여 충돌한 것일 수도 있으니 회신의 사본을 전달하고자 한다. (중략) 조선이 다른 나라와 교류하지 않는 것은 500년 동안 역대 임금들이 지켜온 원칙이고 훼손될 수 없으며, 이에 미국 공사와는 협상할 일이 없는데 어째서 고관과 회견하기를 기다리고 있는가? (중략) 천지는 넓고 만방은 다양하며 모든 생명체는 이러한 이치를 따른다. 조선과 미국은 각자 통치를 잘 행하여 각각 백성을 편히 살게 하면서 서로 침탈하지 않는 것이 만물이 본성대로 살아가게 하는 하늘과 땅의 뜻이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고 하늘의 분노를 산다면 불길한 일이 생길 것이다( 《同文彙考》, 江華府留守兼鎭撫使鄭岐源送美國公使照)
《동문휘고》, 강화부유수 겸 진무사 정기원이 미국공사에게 보내는 조회(江華府留守兼鎭撫使鄭岐源送美國公使照) ⓒ동북아역사재단 |
돌격대를 태운 상륙정을 예인하는 팔로스호 ⓒ이천문화원 |
초지진을 점령한 미군 ⓒ이천문화원 | 덕진진을 점령한 미군 ⓒ이천문화원 |
함락된 덕진진 ⓒ이천문화원 | 함락된 광성보의 어재연 장군 지휘소 ⓒ이천문화원 |
중상을 입은 조선군 포로 ⓒ이천문화원 | 조선군 포로들(추정) ⓒ이천문화원 |
신미양요 미해군 작전지도(Map of the American Naval Operations in Korea, 1871) ⓒNaval Historical Foundation Publication |
척화비 ⓒ국립중앙박물관 |
[116호]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영상·사진 공모전 수상작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영상·사진 공모전 - 영상 부분 대상 썸네일 ⓒ 배유미, 경기도사이버도서관 |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영상·사진 공모전 - 영상 부분 대상 ⓒ 배유미, 경기도사이버도서관 |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영상·사진 공모전 - 영상 부분 최우수상 ⓒ 배유미, 경기도사이버도서관 |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영상·사진 공모전 - 영상 부분 우수상 ⓒ 배유미, 경기도사이버도서관 |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영상·사진 공모전 - 사진 부분 수상작 ⓒ 박준희, 김현정, 신수아, 김대열, 구외진, 유효근, 정안나, 경기도사이버도서관 |
[115호] 독서의 달과 독서 포스터 ②
2022년 경기도 독서의 달 포스터. ⓒ 경기도, 경기도사이버도서관 |
2007~2022년 경기도 독서의 달 포스터. ⓒ 경기도, 경기도사이버도서관 |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 독서의 달 포스터.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
2013~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독서의 달 포스터.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
2022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지부 독서진흥 포스터. ⓒ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지부, 이수지 |
2010~2021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지부 독서진흥 포스터. ⓒ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지부 |
[114호] 독서의 달과 독서 포스터 ①
마주보다, 책 보다 : 2022년 경기도 독서의 달 기념 포스터 ⓒ경기도사이버도서관 |
1925년 10월 30일자 경성일보 2면 3단.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
1949년 10월 9일자 자유신문 2면 11단.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
전국독서주간(1956). 출처: 국가기록원 |
[113호] 기록을 통해 살펴본 지방자치제도의 역사와 경기도지사의 임기 첫날 풍경
1952년 4월 25일과 5월 10일 한국에서 전쟁 후 첫 지방 선거가 열렸다. (1952년) ⓒ국가기록원 |
지방자치법. (1949년) ⓒ대통령기록관 |
수원시 남문 벽에 붙어있는 포스터. (1952) ⓒ국가기록원 |
초대 경기도의회 의원. ⓒ경기도의회 |
지방장관회의참석자1. (1961) ⓒ국가기록원 |
군사혁명위원회 포고 제4호 (1961) ⓒ국가기록원 |
공명선거캠페인 (1991) ⓒ경기도 |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995) ⓒ경기도 |
ⓒ경기도 |
ⓒ경기도 |
ⓒ경기도 |
ⓒ경기도 |
ⓒ경기도 |
ⓒ경기도 |
[112호] 공간 너머의 도서관: 경기도사이버도서관 20주년 기념백서
[111호] 2021년 세밑단상: 경기생활문화플랫폼
2021년 12월, 세밑이 되었습니다. 매년 12월 즈음 된다면 한 해 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궁금하기도 한데요. 다분히 아쉽고 섭섭하기도, 그러면서도 일정한 성취감과 안도감이라는 여러 감정들이 겹쳐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도민들의 생활문화와 이를 자유롭게 해나갈 수 있는 '경기 생활문화플랫폼'을 통해 올해를 되돌아보고자 합니다. ‘이달의 콘텐츠’ 96호 ‘경기생활문화플랫폼, 내가 좋아하는 활동이 문화가 되는 공간!’이 있었는데요. 생활문화와 생활문화플랫폼, 생활문화디자이너 등의 다소 생경한 개념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 여러 개념들을 간단하게 소개하였습니다.
생활문화에 대해 다시 말씀드리자면, ‘생활문화’란 나 혹은 우리가 주체가 되어 문화예술 활동이나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활동입니다. ‘경기도 생활문화플랫폼’은 도민의 삶을 문화예술 작품으로 생각해 마을 공간을 생활문화의 터전으로 발전시켜 일상 자체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전환하는 일련의 과정, 공간, 소통입니다. ‘생활문화디자이너’는 생활문화플랫폼을 통해 생활문화를 만들어내는 도민이 되는 것입니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6년째 진행하고 있는 ‘생활문화플랫폼’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었습니다. 만남이 가능한 물리적 공간으로서의 플랫폼, 정보전달의 의미적 개념으로 온/오프라인 상관없는 형태의 플랫폼, 나와 주변의 관계 확장이 가능한 커뮤니케이션 형태의 플랫폼 등 여러 정의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확실한 것은 ‘경기 생활문화플랫폼’의 주체는 도민이며 ‘경기 생활문화플랫폼’의 목적은 도민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즐기며 이끌어나가는 겁니다. 이런 불확실하지만 분명한 개념이 ‘생활문화플랫폼’을 탄탄히 지지해 주고 있습니다.
‘생활문화플랫폼’이 가치가 있으려면 지속적이고 꾸준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생활문화플랫폼’이 가지고 있는, 도민의 주체성과 삶을 이끌어나가는 방향성은 공공정책과는 반대입니다. 분명한 계획과 성과, 목적성을 추구하는 공공정책에서 ‘생활문화플랫폼’의 모호성 및 자율성은 부딪히는 경향이 있습니다. 문화예술정책에서 ‘지원은 하되 간섭을 하지 말라’는 정책이 있는 것이 같은 맥락입니다.
<그림 1. 2020년 경기생활문화플랫폼 선정단체>
실제 ‘경기생활문화플랫폼’의 선정단체에서도 같은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2020년을 기준으로 5년차 지원기관 2개(신나는문화학교_안산, 파주이야기가게_파주), 4년차 지원기관 1개(연극놀이터 해마루_과천), 3년차 지원기관 6개(화전마을학교_고양, 분더캄머_광명, 공간옴팡_부천,우당탕탕예술놀이단_성남, 문화협동조합 참좋은수다_수원, 이놀유한책임회사_양주)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생활문화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지역 생활문화자원을 ‘발견’하면 지역문화 가치 전환 및 확산을 위해 ‘성장’을 위한 지원을 하며, 생활문화플랫폼을 통해 활성화된 문화가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줍니다.
<그림 2. 경기생활문화플랫폼의 개념간 관계도>
‘생활문화’라는 개념이 나온 ‘지역문화진흥법’의 목적은 ‘지역문화진흥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여 지역 간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지역별로 특색 있는 고유의 문화를 발전시킴으로써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문화국가를 실현하는 것(지역문화진흥법 제 1조, 이하 진흥법)’입니다.
한 지역의 특색을 발견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자율성과 지속성이 보장되어야 하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풍부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는 플랫폼 환경을 꾸준히 지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경기 생활문화플랫폼’은 경기도 각 지역의 문화를 발견하고 지원, 발전시키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지역의 고유한 문화를 발전시켜 지역격차 해소는 물론 특색 있는 개별 지역이 되기를 바랍니다.
'경기도 메모리'에서는 '경기생활문화플랫폼'의 지원단체들과 결과물, 플랫폼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입장과 견해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링크를 통해서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사서 박한석
* 출처 및 참고사이트
■ 경기도메모리 (http://memory.library.kr/)
- 2019 경기 생활문화 플랫폼 자료집
(https://memory.library.kr/items/show/63773)
- 2017 경기 생활문화플랫폼 자료집
(https://memory.library.kr/items/show/62562)
- 수다장이(秀多張里) 레시피 2 ; 2018 경기 생활문화플랫폼 사업
(https://memory.library.kr/items/show/63683)
- 2017 경기 생활문화플랫폼 자료집
(https://memory.library.kr/items/show/62562)
- 일상 속에 누리는 생활문화 활동지원 2020 경기생활문화플랫폼 사업 지침
(https://memory.library.kr/items/show/64176)
- 2018 경기생활문화플랫폼 자료집
(https://memory.library.kr/items/show/64177)
- 생화문화 다시보기 ; 2016 경기도 지방문화원 생활문화지원사업 결과보고서
(https://memory.library.kr/items/show/62299)
■ 참고사이트
- 법제처 지역문화진흥법
(https://www.law.go.kr/LSW/lsInfoP.do?lsId=012002#0000)
- 2020 생활문화플랫폼 포럼 달밤토크: 생활문화플랫폼 5년간의 이야기
(https://youtu.be/M_-Hh7lvBDo)
- 경기생활문화센터
(https://glife.ggcf.kr/)
[110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괴담 프로젝트
OTT서비스에서 한국 콘텐츠들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 창작의 가능성 혹은 발전에 대해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창작물은 단순한 재미와 수익을 넘어 현상을 설명하고 문제점을 끌어내는 효과적인 방법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오징어게임’의 경우 한국 자본주의 문제점을 극단적이지만 매우 선명하게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과 콘텐츠는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그 뒤에는 창작생태계가 뒷받침 되어야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계에서도 창작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여러 시도와 프로젝트들이 있습니다. 그 중, 경기도 부천시와 부천판타스틱영화제가 함께 진행한 ‘괴담 프로젝트’는 눈여겨볼만한 사업입니다. 본 소개에 앞서 프로젝트의 역사가 되는 ‘부천시’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고자합니다.
1. 부천시의 영화사
부천시는 예전부터 한국 영화사에서 빠질 수 없는 지역이었습니다. 1960년대 후반부터 80년대까지 초까지 부천지역을 통해 제작된 영화도 많았으며 영화제를 만들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해방 전부터 50년대까지에 ‘진흥관’이라는 영화관을 통해 영화를 볼 수 있었으며, 부천지역에서 촬영된 강대진 감독 연출 영화 ‘마부(馬夫)’는 11회 베를린 영회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외에도 4개의 촬영소(상진필름, 상영필름, 국제영화흥업, 동아수출공사)등이 건립되는 역사들이 있습니다. 부천시는 영화사에서 빠질 수 없는 도시입니다.
2.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의 영화사는 영화제를 통해 더욱 빛을 바라고 있습니다. 제 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1997년 8월 29일부터 9월 5일(8일간)이고 폐막식은 시민회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영화제의 설립목적은 ⓵부천시민이 중심이 되는 전 국민의 축제 ⓶영화제를 통한 문화 중심도시로서의 위상확보 ⓷기성세대와 젊은 층의 화합된 축제 등이었습니다. ‘사람·모험·환상’을 표방하여 영화제를 진행하였고 참가국 27개국, 60편으로 관람인원수는 7만 명이었으며 수입총액은 1억 5천만여원이었습니다. 영화제는 꾸준히 지속되었고 2021년에 25회를 맞이하여 진행됐습니다.
그림 1. 제 1회, 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포스터
3. 괴담프로젝트
괴담프로젝트는 부천시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2020년도부터 함께 진행을 해왔습니다. 사업을 시작할 당시, 사업의 목적은 괴담이라는 특화된 장르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공유해 이야기를 기록화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잊혀져버릴 수 있는 세계의 구전설화(구술기록)들을 영구적으로 보존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림 2. 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영상
2가지 형태로 진행되는 괴담프로젝트는 ‘2020년 시즌 1’과 ‘2021년 시즌 2’가 있습니다. 첫 번째 시즌 1은 ‘괴담 아카이브’이며, 시즌 2는 ‘괴담 아카이브’에 ‘괴담 창작지원’이 추가된 형태입니다. 2021년 10월 기준 ‘괴담캠퍼스’라는 이름으로 2021년 3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아래 그림과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림 3. 2021년 괴담 프로젝트 ‘괴담 캠퍼스’ 진행 구조
2020년 시즌 1 ‘아카이브 사업 구축’에서는 ‘괴담집’ 제작과 ‘괴담 단편 제작지원 공모전-유네스코 창의도시 부천스토리텔링대회’ 개최를 했습니다. 이를 통하여 기록물을 구체화시켰으며 괴담 단편을 제작 지원하여 2차 콘텐츠를 만들어나가게끔 하였습니다.
결과물로 원천 자료가 되는 민간기록물 괴담은 8,000여 편이 넘게 수집이 되었습니다. 이후, 일반인 및 영화관계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30여 편의 이야기를 선정하였습니다. 선정된 괴담들은 ‘괴담집’이라는 도서형태로 제작되어 국내외 도서관에 배포되어 여러 도서관 등을 통해 언제든지 접할 수 있습니다.
그림 4. 2020년 괴담집 사진 표지 (한국어판, 영어판)
또한, ‘괴담 단편 제작지원 공모전’을 개최하여 창작지원 및 아카이브 활용을 추진했습니다. 영화제가 제공하는 괴담 등을 이용해 3분이내의 단편영화·웹툰을 만들어 아카이브의 수집과 활용을 적극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습니다. 이는 신진창작자의 역량증진과 함께 인재를 발굴하는 목표도 있었습니다.
2021년의 괴담 프로젝트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진행되어 ‘괴담 캠퍼스’로 구성됐습니다. 앞서 기재하였듯, ‘괴담 아카이브’와 ‘괴담 창작지원’ 투 트랙으로 발전시켜 1차에서 시범적인 느낌이 있었던 창작자 지원을 강화시켰습니다. ‘괴담 창작지원’은 2020년에 진행했었던 괴담 단편 제작지원 사업에서 3개를 추가했습니다. 1)괴담 기획개발캠프, 2)세로시네마 제작지원, 3)청소년 스토리 창작학교입니다. 기획캠프에서는 2021년 4월 공모 및 선정작을 6월~7월까지 멘토링을 통해 8월 최종 피칭을하는 기획이었으며, 세로시네마는 틱톡을 통한 창작지원, 청소년스토리 창작학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하는 창작지원 기획입니다. ‘괴담 아카이브’는 기록물수집을 유지하되 출판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였고, 30여편의 괴담을 선정해 단행본 형태로 출판되었습니다.
그림5. 2021년 괴담 창작지원 포스터 및 괴담 단편선
지금까지 부천시와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가 함께 진행 중인 ‘괴담 프로젝트’를 살펴보았습니다. 하나의 이야기, 기록물들은 여러 형태로 활용 창작, 발전이 가능하기에 원천소스의 수집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메모리’ 또한 이런 취지와 마찬가지로 경기도 내 기록물들을 수집 및 서비스하고 있으며, ‘괴담 프로젝트’와 같은 아카이브 사업들을 알리고 관련 기록물들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자료나 정보들을 접하기 원하시면 ‘경기도메모리’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사서 박한석
* 출처 및 참고사이트
■ 경기도메모리 (http://memory.library.kr/)
- 괴담 로케이션 지도 ; BIFAN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https://memory.library.kr/items/show/64793)
- 제 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포스터
(https://memory.library.kr/items/show/64797)
- BIFAN 2021 BI대면 FAN가이드 (영화제 프로그램북)
(https://memory.library.kr/items/show/64794)
■ 참고사이트
- 부천국체판타스틱영화제
(https://www.bifan.kr/)
- BIFAN 2021 공식 트레일러 Official Trailer
(https://www.youtube.com/watch?v=3LEdfi95coU&t=21s)
- 부천시-BIFAN, ‘괴담 단편 제작지원’ 공모 수상작 발표
(https://www.kgnews.co.kr/news/article.html?no=593264)
[109호] 코로나19 예술생태계 근지구력 다지기: 예술인 예술단체 전수조사
축제와 공연이 즐비하는 가을은 이제 쉽게 보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with Corona’를 외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기에 조금 더 힘을 내야하는 시기입니다. 문화예술분야에서 단기적인 지원들이 있어왔지만 예술가 및 단체들은 계속 지쳐가고 버텨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를 다시 돌이켜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현재 경기문화재단에서는 예술인 및 예술단체 조사인 ‘2021 경기도 예술인·단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당장의 힘을 낼 수 있는 근력도 중요하지만 그 힘을 유지하는 근지구력 또한 중요합니다. 2021년 전수조사는 예술인과 예술단체를 지속시킬 수 있는 근지구력의 기본이 됩니다. 전수조사는 3가지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첫째, 지역화 둘째, 민간기록물관리, 셋째, 경기도 예술인 DB에 의미가 있습니다.
<그림 1.> '2021 경기도 예술인·단체 전수조사' 첫 페이지
1) 지역화
‘2021 경기도 예술인·단체 전수조사’를 통해 경기도에 더 맞는 기초자료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여러 기관에서 예술인의 수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는 예술활동증명을 통하여 경기도 예술인을 파악하는데, 2021년 3월 기준 등록된 예술인은 총 23,399명입니다. 경기예총과 민예총, 문화원에 등록된 경기도 예술인은, 2018년 11월 기준, 68,879명이었습니다. 시기의 차이는 있으나 통계상의 차이가 큽니다. 이런 상황을 미뤄볼 때, 중앙단위의 통계를 지역에 바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자체적인 통계를 지속적으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2) 민간기록물관리
‘2021 경기도 예술인·단체 전수조사’를 통해 민간기록물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국내 기록물관리는 공공기관이 생산한 기록물 위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행정정보를 기반으로 한 문서들을 중심으로 기록물관리가 되기에 개인들이 생산하거나 관리하는 민간기록물은 파악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예술인의 경우 사진, 음원, 박물 등 다양한 형태의 기록물들을 생산(창작)하며 예술가 개개인별로 관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수조사는 예술인들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 어떻게 예술가의 민간기록물을 관리해야 할지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그림 2.> '2021 경기도 예술인·단체 전수조사' 지역선택 페이지
3) 경기도 예술인 DB
‘2021 경기도 예술인·단체 전수조사’를 통해 경기도 예술인 DB를 구축해 나갈 수 있습니다. 전수조사를 통해 도출한 결과 값으로 경기도 예술인 DB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지역에 맞춰 실태조사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이를 통해 예술인들과 단체들의 지속적인 정보 축적과 관리를 할 수 있는 DB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예술인 DB의 대표적인 예로 ‘예술인경력정보시스템’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포트폴리오 관리’, ‘알림·상담’, ‘예술교류정보’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수조사를 통해 경기도에 맞게 지역화 된 예술인 DB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그림 3.> '예술인경력정보시스템' 메인 페이지
사실 전수조사의 대상인 ‘예술인’은 칼로 무 자르듯 정의하기 쉽지 않습니다. 예술의 정의와 분류도 어려운데 예술인을 정의하는 것은 더 어려울 것입니다. 예술인 복지법에 나오는 예술인의 정의인 ‘예술인이란 예술 활동을 업(業)으로 하고 국가를 다양한 방법으로 풍요롭게 만드는 자’ 또한 상황에 따라 모호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예술인 및 단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예술인과 단체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림 4.> '예술인 복지법' 내용
이번의 ‘2021 경기도 예술인·단체 전수조사’에 참여가능하신 분들께서는 잠깐의 시간을 부탁드리며, 예술생태계에 대한 논의가 계속될 수 있도록 여러 사람들의 관심바라겠습니다.
* 참여방법
1. ‘2021 경기도 예술인·단체 전수조사' 링크
http://ezsurvey.kr/art/
2. QR 코드
글. 박한석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사서)
* 출처 및 참고사이트
■ 경기도메모리 (http://memory.library.kr/)
- 2020년 경기도 예술인 실태조사 결과보고서
(http://memory.library.kr/items/show/64231)
- 2019년 경기도 예술인 실태조사
(http://memory.library.kr/items/show/63786)
- 2007 경기도 문화예술인 실태조사
(http://memory.library.kr/items/show/37937)
■ 참고사이트
- 2021 경기도 예술인·예술단체 전수조사
(http://ezsurvey.kr/art/)
- 경기문화재단 기록자료 교육연구자료
(https://www.ggcf.kr/archives/category/edu-research)
- 예술인경력정보시스템
(https://kawfartist.kr/)
- 법제처
(https://www.moleg.go.kr/)
[108호] 코로나19 예술백신프로젝트: 진심대면
거리에서 공원에서 카페에서 음식점에서 이제 마스크는 너무 익숙한 것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만큼의 힘을 내어 견뎌내고 있습니다. 삶의 피로를 덜어 줄 문화예술행사도 많이 취소되었고 이에 따른 생계를 걱정하는 예술관계자들이 많습니다. 국가에서는 여러 공공사업들을 풀어내어 기존 예술사업들을 비대면으로 바꾸어 진행하기도, 복지적 차원에서 지원하기도 합니다.
경기도 또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문화재단에서는 ‘경기도형 문화뉴딜-코로나19 예술백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도내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공공예술프로젝트 공모지원을 추진하여 1인당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는 ①'백만 원의 기적', 도내 거점 공간을 활용해 자동차 극장으로 만들어 예술인에게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며 동시에 도민의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②‘드라이빙 씨어터', 지역별 예술인과 단체의 예술 활동 활성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예술생태계 활성화를 이루는 ③ '예술가조합 공공예술 지원'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여러 사업들 중, ‘진심대면 프로젝트’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한 사람을 위한 예술’을 이야기하며 예술을 통해 서로의 진심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예술가와 문화수용자가 주체 대 주체로 만나 귀 기울여 대화하고, 예술의 가치와 위로를 전달하며 그 속에서 진심을 주고받는 문화방식을 제시합니다.
지원자의 편의를 위해 서류대신 영상을 통한 지원이 이루어졌고, 경기도의 중첩규제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우선적인 시도가 이루어진 점 또한 눈여겨 볼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총 34개가 결과를 내었고 그 중, 2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더 많은 사례들은 ‘경기도메모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중첩규제: 두 가지 이상의 규제가 겹쳐서 이루어진 것을 뜻한다.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에는 국가안보, 수자원 및 자연환경 보전 등의 규제가 이루어져 있는 곳이 있다.
1) 진심대면 첫 번째: 꿈은 이루어진다 (고동원 x 푸른봄기획)
첫 번째 소개해드릴 진심대면은 ‘고동원’ 씨와 ‘푸른봄기획’의 ‘꿈은 이루어진다’입니다.
가수가 꿈이었던 고동원 씨는 현실에 맞춰가며 직장인 밴드로 지내던 차, 진심대면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개인으로서 음반 작업을 쉽지 않았기에 멀게만 느껴졌던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개미>와 <너로 인해서>라는 2곡을 작업 할 수 있었습니다.
예술가로 참여한 ‘푸른봄기획’은 광고 회사로 관공서나 업체의 광고업무를 주로 하는 회사이며 최근 들어 공연기획과 음향 렌탈 분야로 확장해 기업을 키워나가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던 차, 진심대면을 접하게 되었고 300만원이라는 적은 예산임에도 불구하고 앨범 작업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진심대면을 통해 큰 수익보다는 보람과 힘든 시기를 견뎌낼 수 있는 힘을 얻어 갔습니다.
2) 진심대면 두 번째: 한 사람을 위한 예술단 (EP3 김중석과 장유림)
두 번째 소개해드릴 진심대면은 예술인들이 모여 한 사람을 위해 공연을 하는 예술단의 이야기입니다. 진심대면에 공감하는 예술인들 예술단을 이루어 각각 다른 만남을 통해 예술만남을 진행했습니다. 그 중,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그림책’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림책 작가 ‘김중석’ 씨와 초등학생 장유림양이 그림책을 아무런 제약 없이 만들어나가는 작업입니다. 이것을 진행하는 중 소소한 담소로 서로와 소통을 꾸준히 시도합니다. 어쩌면 이런 활동이야 말로 진심대면의 진정한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그들이 나누는 대화와 작업은 QR코드를 이용하시거나 아래의 URL을 통하여 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Jqq1H1JZteI
서두에 언급하였듯, 우리 모두가 코로나에 대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국가와 도의 활발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방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동시에 현재 시행하고 있는 ‘경기도형 문화뉴딜-코로나19 예술백신 프로젝트’와 같은 사업들도 발전시켜 나가며 병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의 이런 상황들을 정리하고 모아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현명하게 뚫고나가길 바랍니다.
글. 박한석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사서)
* 출처 및 참고사이트
■ 경기도메모리 (http://memory.library.kr/)
- 서른아홉 가지 진심들 ; 진심대면-한 사람을 위한 예술 (Moment of art)
https://memory.library.kr/items/show/64764
■ 참고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