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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전자책과 함께

 

여름

 
지난 712일 금요일 사무실 직원들과 삼계탕을 먹으러 갔습니다. 전날 초복을 기념(?)한 복달임이였죠. 이번 여름은 작년처럼 찌는듯한 더위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아직 한여름 중이니 앞으로 얼마나 더워질는지 모르겠네요. 이제 본격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시작될것이라고 해서 약간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여름엔 자고로 더워야지라지만 우리나라가 너무 더워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책과 휴가

더운 여름이면 밖에 나가기가 싫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밖에 나가는 일도 참 귀찮고, 싫은 일이 되곤 합니다. 이렇게 더우니 피서를 가야겠습니다. 동해로, 남해로, 요즘엔 해외로도 부쩍 많이 갑니다. 더 더운 나라로 가는 것 같아서 아이러니 같기도 하지만요. 어디로 여행을 못가더라도 도시안에서 피서지를 찾습니다. 사무실, 은행, 도서관 등으로 에어컨을 찾아서 말이죠. 요즘엔 폭염대피소로 지자체에서 홍보를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저렇게, 좀 더 시원한 곳, 좀 더 여유로운 곳으로 가면 무엇을 하시나요? 밀렸던 잠도 자고, 그냥 망중한을 즐기기도 하고, 그냥 누워있자니 심심해서 책도 읽고, 은행에 그냥 앉아있으면 무안하니 옆에 있는 잡지나 신문도 좀 꺼내 읽고, 도서관 서가를 이리저리 걸어 다니면서 시원한 곳에서 산책도 합니다. 이런 저런 면에서 책은 휴식과 참 잘 어울립니다.

 

전자책

 한 20여 년 전 전자책의 등장이 이슈였습니다. 처음 전자책이 선보일 때는 종이책이 당장에라도 없어질 것 같았죠. 그러다가 역시, 종이책이라면서 전자책이 홀대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바일기기가 확장되면서 다시 이슈가 되었죠. 이번엔 종이책이 영영 사라질 것이다.” 라고 이야기 되진 않았습니다. 그만큼 전자책에 열광하진 않았죠. 그러나 조용히 전자책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좀 더 차분하게 전자책의 장단점을 이야기 합니다.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고민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전자책은 조용히 우리 가까이 와 있습니다. 모바일 기기와 같이요. 핸드폰을 포함한 모바일 기기로 신문기사를 읽고, 방송을 보고, 책을 보는 일이 우리 일상에 너무 익숙한 일이 되었습니다.

특정 기기가 있어야지만 볼 수 있었던 전자책이었는데, 그런 기기가 누구나 갖고 있게 되면서 전자책은 누구나 어디서나 손쉽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종이책을 가방한 척! 넣어서 다니던 일이 더 편하던 시절은 조용히 과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종이책이라면 고작해야 한, 두 권 만 가지고 다녔을 것을 이젠 전 질을 다 가지고 다닐 수도 있습니다. 책이 핸드폰 속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리고 경기도사이버도서관

휴가 간다고 책을 한 다발을 싸 들고 갈 순 없는 노릇입니다. 나름 고심해서 골라서 한 권만 딱! 가져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없는 경우도 있죠. 반면 너무 재미있어도 문제입니다. 생각보다 너무 빨리 빨리 읽혀버려서 남은 휴가 기간에 더 읽을 책이 없어져 버립니다. 이럴 때 전자책이 참 요긴합니다.

더운 여름엔 짐도 줄이고 싶습니다. 배낭을 메면 어깨와 등에 땀이 찹니다. 날도 더운데 무거운 가방을 들면 더 지치는 것 같습니다. 가방 정리도 합니다. 매일 넣고 다니던 책도 다 꺼내놓고, 읽고 싶은 책보다는 가벼운 책으로 골라 넣습니다. 이럴때도 전자책은 참 요긴합니다. 핸드폰은 꼭 챙겨나가야 하거든요.

전자책은 인터넷 서점 등에서 바로 사서, 바로 볼 수 있죠. 그렇다고 매번 보고 싶은 모든 책을 다 살 수는 없습니다. 종이책보다 전자책이 좀 더 저렴하다고 해도, 궁금한 책, 읽고 싶은 책을 다 살 수는 없죠. 궁금해서 샀는데, 괜히 샀다 싶은 책도 있고, 빌려 읽었는데 이 책은 사서 봐도 좋았겠다 싶기도 합니다. 이럴 땐 도서관이 필요합니다. 얼마 전 저도 도서관에서 책을 한권 빌렸는데, 다 못 읽었는데 반납하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이 책을 사야겠다 싶더군요. 도서관의 하나의 기능이기도 하죠.

전자책도 그것이 가능합니다. 바로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을 이용하는 겁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 회원 가입을 하시고, 개인의 모바일기기에 도서관 앱을 설치하면 다양한 책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는 어떤 책이 어느 정도 있을까요? 상용 전자책과 구축한 문화자료 등 전자자료가 74천여 권이나 됩니다. 이 정도 되면 읽을 만한 책이 있겠죠? 너무 인기가 좋은 책은 예약을 할 수 도 있습니다. 어떤 책이 있는지 궁금하실 테니 20191/4분기에 구매한 전자책 목록을 살짝 공개해 보겠습니다. 최근 책들은 대출이 많이 되는 편이긴 합니다. 조금 지나간 책을 찾아보시면 당장! 빌려서 읽어보실 수도 있습니다. “! 이 책, 처음 나왔을 때 읽어보고 싶었는데...”하는 책을 찾아보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여름,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서 예전에 읽고 싶었던 책을 전자책으로 만나보는 즐거움을 한번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20191사분기 구입 전자책

 

 

 

정은영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