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뉴스레터에는 지난 6월호 도서관 이야기에 소개했던 경기도 책 나눔 사업 『책드림, 꿈드림』의 후속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책드림, 꿈드림』은 경기도가 주관하고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이 기획하는 책나눔 사업으로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경기도 내 독서소외기관(지역아동센터, 노인시설, 미혼모시설, 다문화시설 등) 160개소에 100권의 주제별 도서를 전달하고 독후활동을 실시했습니다.

 처음 계획할 때에는 기관에 직접 방문하여 각각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독후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가 점점 심해지면서 아동과 노인계층이 많은 기관의 특성을 고려해 모든 독후활동을 비대면으로 전환하여 실시하였습니다. 각 기관에 방문하는 대신 기관 담당자에게 비대면 동영상 교육을 실시하였고, 동영상을 통해 독후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전달하여 담당자가 직접 독후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간식과 연계도서, 독후프로그램을 위한 도구들을 모든 기관에 보냈습니다. 간식을 활용한 책읽기와 독후활동, 헌책을 활용한 팝업북 만들기, 팝업카드만들기, 걱정인형 만들기 등 5가지의 독후활동을 각 기관에서 실행하였는데, 어떤방식으로 활동을 진행하고 어떤 결과물을 만들었는지 아래 사진을 통해 만나봅니다.


1. 간식과 함께하는 그림책 읽기
 간식과 함께하는 그림책 읽기는 함께 모여서 그림책을 읽고, 그림책 속에서 연상되는 음식을 직접 먹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서 책이 주는 재미와 흥미를 느껴보는 활동입니다. 이번 독후활동에는 <산딸기 크림봉봉>과 딸기맛 쿠키, <수박씨를 삼켰어!>와 수박모양 카스테라, <린 할머니의 복숭아나무>와 복숭아 쥬스, <알사탕>과 사탕을 각 기관에 전달했는데 아래 사진과 같이 함께 책도 읽고 사탕도 먹으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2. 내 마음을 담는 걱정인형 만들기

 걱정인형 만들기는 자투리 나무로 만들어진 목공키트를 활용해 독후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엄마, 우리는 왜 울어요>, <하나도 안 떨려>, <세상에서 가장 큰 나무> 등의 책을 함께 읽고 서로의 걱정거리에 대해 얘기하고 자기만의 걱정인형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한 기관에서는 완성된 인형에 이름도 붙여주고 소꿉놀이를 하는 등 책읽기와 책놀이를 통해 소중한 경험을 했다는 후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3. 팝업카드 만들기

 <꽃을 선물할게>, <매튜의 꿈>, <식물도 움직여> 등의 책과 지원도서 중에 꽃과 자연, 예술에 관한 책들도 함께 읽어보며 팝업카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린이 뿐만아니라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 분들이 팝업카드를 만들었고, 어르신들이 꽃이 참 곱다며 좋아하셨다는 후기와 사진도 전해주셨습니다.
  
 
 

4. 업사이클링 팝업북 만들기

 업사이클링 팝업북 만들기는 헌책을 활용해 자기만의 팝업북을 만들어볼 수 있는 독후활동입니다. <내가 책이라면>, <떨어질 수 없어>, <쓰레기는 쓰레기가 아니다>등의 책을 읽고 버려지는 것들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보고 어떤 기분일지 상상해 보며 재활용의 의미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5. 그림책 컬러링 체험

 <토선생 거선생>을 읽고 토끼와 거북이 옛이야기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야기와 함께 동양화 느낌의 붓그림으로 표현된 백묘화 그림들을 감상한 후 컬러그림책을 색칠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QR코드를 이용해 그림책 배경음악도 감상하고 완성된 작품을 가지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발표해 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아이들의 모습이 참 행복해 보였다는 후기를 전해주셨습니다.
  

 책읽기와 독후활동이 함께 이루어지면 책을 통한 지식을 습득하면서 책에 대한 흥미도 줄 수 있습니다. 위에 소개한 독후활동처럼 만들기 중심의 독후 활동 뿐 아니라, 말하기, 쓰기, 놀이, 체험 등 다양한 독후활동들이 있습니다. 주변에 책읽기에 흥미가 없는 사람이 있다면 책에 대한 좋은 기억을 심어줄 수 있는 다양한 독후활동을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경기도사이버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