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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독서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무더위도 이제 한풀 꺾인 듯합니다. 지난여름 무더위를 피해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을 찾아온 방문자 수 가 대폭 늘었다고 합니다. 여름휴가 철을 맞아 어떤 책들을 읽으셨나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 기간 중 소파에 기대 앉아 진지한 모습으로 책을 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보던 책은 김성동 작가가 쓴 "국수" 라는 책으로 1800년 후반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동학농민운동 시대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입니다. 대통령은 이외에도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소년이 온다' 를 읽었다고 합니다. 문제인 대통령이 휴가철에 읽은 책이 기사화 되면서 판매량이 늘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지난여름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명견만리' 추천한바 있습니다.
 


이전에도 휴가 기간 동안 대통령이 읽은 책들을 신문이나 언론 기사에서 종종 접할 수 있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의 독서 목록이 다른 출판사를 소외시킨다는 이유로 휴가 때 읽은 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2015년 휴가 복귀 후 국무회의에서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을 언급한바 있습니다. 취임 첫 해인 2013년에는 휴가 직전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답성호원’, ‘일러스트 이방인’, ‘유럽의 교육’, ‘철학과 마음의 치유’, ‘정조와 홍대용, 생각을 겨루다5권을 직접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공식적으로 휴가철 읽은 책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휴가를 떠나기 전 청와대 참모진에게 책을 선물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2008년에는 우리는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 2009년에는 넛지’, 2010년에는 퍼스트 무버를 선물했습니다.
 

     


독서광으로 알려진 노무현 대통령은 2003'파인만의 여섯 가지 물리 이야기', ’ 코끼리를 춤추게 하라' ,‘5일 트렌드’,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휴가지 책 리스트를 공개했고 이 책들은 모두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유난히 많은 책을 소개 했는데 임기동안 공식석상에서 추천한 책이 50권을 넘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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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권이 넘는 많은 장서를 소장하고 있던 김대중 대통령도 매년 휴가지 독서목록을 발표했는데 지식자본주의 혁명’, ‘우리 역사를 움직인 33가지 철학’, ‘맹자’, ‘해리포터시리즈까지 책의 주제가 광범위 합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역대 처음으로 여름휴가 독서목록을 소개했습니다. 1996년에 당시 정무 수석실에서는 ‘21세기 예측’, ‘미래의 결단’, ‘동아시아의 전통과 변용’, ‘한국인에게 무엇이 있는가’, ‘딸깍발이 선비의 인생5권을 대통령이 휴가철 읽어야할 추천도서로 발표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케네디 대통령이 1961년 휴가철 읽을 도서 목록을 발표한 이후 매년 도서 목록을 공개한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매년 휴가철 읽은 독서 목록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