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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이 생각하는 도서관은?

광역자치단체장은 해당 지역의 도서관의 균형 있는 발전과 지식정보격차의 해소를 위한 시책을 수립하여 추진하도록 법에서 명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도서관이 도민들의 평생교육기관이자 정보서비스 기관, 문화 향유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기본 지침인 도서관종합발전계획(2019-2023)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도내 공공도서관 사서들을 대상으로 공공도서관을 둘러싼 환경과 역할, 발전 방향 등 제반 사항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811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웹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116명이 조사에 참여했는데 이번 호 뉴스레터에서는 경기도 공공도서관 사서들이 도서관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고 어떤 측면에서 보다 관심을 갖고 도서관 정책 방향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생각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공공도서관이 갖고 있는 장점과 기회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6가지 항목에 대해 중요도를 측정했는데 5점 척도를 기준으로 도서관에 대한 주민들의 인지도3.89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축적된 정보자원지역 주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서비스도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서관수가 늘어나고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이 증가하면서 도서관에 대한 관심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풍부하고 전문적인 인적자원이 조사항목 가운데 가장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아무래도 법정 채용인력 대비 현저히 낮은 전문가 배치비율이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최근 10여 년간 도서관수는 급속히 증대된 반면 사서충원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도서관 현장에서 느끼는 우려가 점점 높아져 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 공공도서관이 갖는 장점과 기회>


다음 질문은 반대로 도서관이 갖고 있는 약점과 위협 요인입니다. 10개의 항목에 대해 조사했는데 전문직 관장의 부족이 4.63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도서관법에서는 공공도서관의 관장을 사서직으로 임명하도록 하고 있지만 아직 절반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2위와 3위 모두 도서관 운영 인력과 전문인력의 부재를 뽑아 인력 충원이 도서관에서 생각하는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도서관의 약점과 위협>


다음은 도서관이 지향해야할 역할을 묻는 질문입니다. 역시 독서와 관련된 항목들이 4점대 이상의 높은 점수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의 기능이 다양하게 확대되어 가고 있지만 여전히 도서관에서 독서의 중요성은 가장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창업 및 구직 활동”, “직업 관련 능력 개발등 직업 훈련 및 지원 기능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지만 그래도 중간 이상의 점수를 얻고 있는 것을 보면 무시할 수 없는 도서관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공공도서관이 지향하는 역할>


이와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도서관이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하는가에 대해 물어 보았습니다. 총 여섯 가지 분야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모든 항목이 4점 대 이상으로 나타나 모두 중요하게 고려해야할 사항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인적자원 훈련 및 조직화4.32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경기도 공공도서관 발전방향>


세부 발전 방안을 묻는 질문에도 관장 및 사서의 재교육 강화가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현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사서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한 기관에서 전국의 공공도서관을 비롯하여 대학도서관, 전문도서관 등 다른 모든 관종의 직원들을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타 상위권에 스마트 서비스 환경 구축과 도서관 리모델링, 고령화를 대비한 서비스 등 우리 사회의 변화와 현안을 반영한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발전 방안에 대한 요구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경기도 공공도서관 세부 발전 방안>


향후 경기도 공공도서관 5년의 방향을 결정하게 될 종합발전계획은 토론회와 자문회의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올해 말에 완료되어 공포될 예정입니다. 최종 발전계획이 완료되면 다시 한 번 뉴스레터를 통해 소개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