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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캉스
‘북(book)’과 ‘바캉스(vacance)’의 결합어로, 독서를 즐기며 휴가를 보내는 사람을 말한다. 이는 여름휴가 중인 직장인 또는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이 평소에 미뤄뒀던 독서를 하려는 경향을 나타낸다.
- 매일경제용어사전 中


언제부턴가 휴가철이 되면 ‘북캉스’라는 용어를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됩니다. 책을 읽으면서 휴가를 즐긴다는 의미입니다.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밖으로 나다니기 좋은 가을보다 뜨거운 햇살을 피해 실내에서 선선한 선풍기와 에어콘 바람을 즐길 수 있는 여름이 독서하기에 보다 적합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북캉스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여기저기서 유용한 정보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휴가철 책과 함께 하는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2019년 휴가철에 읽기 좋은책’ 100권을 선정해서 발표했습니다. 문학, 철학, 인문예술, 역사지리, 사회경제, 자연과학, 기술생활과학 등 7개 주제 분야로 나누어 국립중앙도서관 사서가 추천한 80권과 서평전문가가 추천한 20권의 도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 휴가철 읽기 좋은책 바로가기



부천시립도서관에서도 ‘휴가철 읽기 좋은 책’ 9권을 선정해서 발표했습니다. 베스트셀러와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등에서 발간한 2019년 추천도서를 참고하여 부천시립도서관 사서들이 후보도서를 선정하고, 다시 자료선정위원회의 논의를 거친 후 최종 투표를 통해 선정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일반으로 구분하여 각 3권의 도서를 선정했습니다. 부천시에서는 부천내 공공도서관을 통해 선정도서를 구입하여 비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부천시립도서관 휴가철 읽기 좋은 책 바로가기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게이츠는 2010년부터 매년 여름휴가때 읽을 만한 책을 추천해오고 있습니다. 올해도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5권의 책을 추천했습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대변동(Upheaval)’, 로즈 조지의 ‘나인 핀츠(Nine Pints)’, 에이모 토울스의 ‘모스크바의 신사(A Gentleman in Moscow)’, 마이클 베쉴로스의 ‘전쟁 대통령(Presidents of War)’, 폴 콜리어의 ‘자본주의의 미래(The Future of Capitalism)’가 포함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현재 ‘대변동’과 ‘모스크바의 신사’ 두 권이 출간되어 있습니다.


빌게이츠 여름휴가 추천도서 바로가기


고양 아람누리도서관에서는 여름 북캉스 프로그램으로 ‘뷰티풀 음악회’를 개최합니다. 예술 특성화 도서관답게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영화 ‘알라딘’, ‘라이온킹’, 오페라 ‘라보엠’, ‘베르테르’, ‘라트라비아타’ 등 원작이 있는 작품을 중심으로 음악회를 연다고 합니다. 다만 행사가 7월 26일이라 뉴스레터를 받아보는 시점에서는 이미 지나가 버렸겠네요.

파주교하도서관은 8월 10일 ‘라이브러리 북캉스 <밤의 도서관>’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초등학교 3~4학년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습니다. ‘어두운 밤, 문 닫힌 도서관’에서 사서와 함께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고 어린이 자료실을 탈출하는 게임을 합니다.



여주도서관 3층 채움터에는 여름밤에 서늘하게 만들어줄 추리소설과 스릴러소설 코너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말에는 일일 캠핑 텐트와 게임도구를 제공하고 피서지에서 안전한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교육도 실시합니다. 이외에도 하루 2회 영화를 상영하는 ‘시네바캉스’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여름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도서관들이 도민들의 시원한 여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지만 굳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도서관은 가장 가깝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훌륭한 피서지입니다. 무더운 여름, 책과 함께 도서관에서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