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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도서주간

International book week. 일명 국제도서주간.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국제도서주간 기념 이벤트 참여한다는 글을 종종 접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지인의 추천을 받아 직접 참여해보신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규칙은 이렇습니다. 당신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책의 52페이지, 다섯 번째 문장을 포스팅하고 책 제목을 절대 알려주면 안 됩니다. 그런 다음 이 규칙을 포함하여 다음번 주자를 지정하면 됩니다.

 

그럼 국제도서주간은 언제이고 어디에서 주관하는 행사일까요? 결론은 아무도 모른다입니다. 언제 누가 어디서 어떻게 시작했는지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다들 그런 줄 알면서도 여전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세계독서주간 릴레이 이벤트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규칙이 단순하고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보니 호응도가 매우 높습니다.

 

규칙에 나와 있는 525라는 숫자가 의미하는 것이 대략 1년을 구성하는 52주와 한 달을 구성하는 5주라는 것을 감안하면 1년 내내 매주 매주가 책읽기 좋은 주간이라는 의미로 만든 것이 아닐까 추측할 따름입니다. 정체불명 놀이라고 하더라도 사람들과 책을 매개로 교류 하고 독서를 장려한다는 점에서 즐겁고 유익한 이벤트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이름이 살짝 다르긴 하지만 예전에 우리나라에 실제 독서주간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한국도서관협회가 만들어진 1955년부터 매년 924일부터 30일까지가 공식적인 독서주간이었습니다. 독서주간은 1993년까지 이어지다 이후 독서의 달로 격상되어 매년 9월이면 독서와 관련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됩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서도 독서의 달을 기념하여 표어를 공모하고 독서 포스터를 만들어 홍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