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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본 2022년 경기도사이버도서관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은 2022년 한 해 동안 6만명이 넘는 신규 이용자가 회원으로 가입하고,  도서관 홈페이지에는 1,500만회가 넘게 접속했으며, 전자책은 매일 3천건이 넘게  이용되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도서관 서비스를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어떤 이슈가 가장 많이 언급되고 주목됬는지 내부직원들과 함께 정리하며 6개의 키워드를 선정했습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서 2022년을 관통한 뜨거운 이슈는 경기도 구독형전자책’ 서비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경기도 주민참여예산을 확보하여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올 5월에 새롭게 시작한 경기도 구독형전자책’ 서비스는 많은 시민들에게 호응이 가장 좋았습니다. 반면 전자책 서비스 운영 뒤편에서는 대한출판협회 소속 출판사들이 도서관 전자책 서비스와 관련하여 2021년도에 제기한 저작권침해금지 소송도 함께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예약 대기없이 바로 만나는 경기도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

지난 5월부터 예약 대기없이 바로 볼 수 있는 경기도 구독형 전자책서비스가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기존 일반 전자책 서비스와 차이점은 구독형 전자책은 예약이나 대기 없이 구독형전자책 플랫폼에 올라온 전자책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구독형전자책 서비스도 해당 플랫폼에서 서비스가 가능한 전자책만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이버도서관은 기존에 운영하던 일반 소장형 전자책 서비스와 함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시작과 함께 도내 학교 및 공공도서관 뿐만아니라 다양한 SNS 채널들을 통해 열심히 홍보한 덕분에 현재는 매일 600여건의 전자책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택배파업여파로 인한 경기도 도서택배서비스 난항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은 지역간 도서관 서비스의 편차를 없애고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과 영유아, 임산부를 대상으로 무료로 집으로 책을 배달하는 경기도 도서택배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먼저 도내 도서관과의 협약을 맺고, 매해 상업택배업체와 계약을 통해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택배업계의 장기간 파업 여파로 인해 지역별로 서비스가 수월치 않았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내부 직원이 우체국도서관 서비스를 활용하여 일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균형있는 도서관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경기도도서관총서’30호 발간

경기도는 전국도서관의 1/4이 존재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따라서 2022년 말 기준 303개소 경기도 공공도서관을 살펴보면 한국 도서관 서비스의 현재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은 도서관 현장의 균형있는 발전과 체계적인 운영을 지원하기 위하여 2009년부터 경기도도서관총서’ 를 매해 2종씩 발간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2종이 발간되었으며 30호로는 공공도서관장을 역임하면서 경험한 내용을 기반으로 관장의 이메일_도서관장이 쓰는 공공도서관 경영노트 (윤명희 저)가 발간되었습니다. 총서는 도서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공개 공모를 통해 도서관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정하여 책을 발간하고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전자책으로 서비스합니다.

 

경기도도서관 통합검색을 지원하는 '경기도종합목록 시스템'  전면 재구축

경기도에만 존재하는  '경기도 공공도서관 종합목록 시스템' ! 경기도 31개 시군의 공공도서관들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통합검색하고 대출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도서관 자료관리시스템을 연동하고, 중복되는 정보를 정제하여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기존의 노후화된 시스템의 기능을 개선하고 유사자료를 검출하기 위해 머신러닝& 추론엔진 솔루션을 도입하여 고품질의 데이터를 생성을 통해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경기도메모리 시스템 개편에 따른 신규 서비스 개시

경기도에는 다른 지역에는 없는 경기도 지역디지털 아카이브‘ 경기도메모리’ 가 있습니다. 경기도메모리는 공공행정기록물이 아니라 도내 지역 문화자원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 보존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외부 문화기관과 시스템을 연계하고 플랫폼으로서 역할하기 위해 작년에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6월부터 신규 홈페이지를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관련기관 간의 협력과 연계를 통해 경기도 기록자원에 대한 지역간 격차를 해소하고 공동체의 역량을 강화하게 되길 기대합니다. 

 

코로나19 이후 대면교육 재개

2월에는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직원 모두가 차례로 코로나19 확진됨에 따라 자택격리를 하면서 원격근무를 해야만 했던 아찔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 시간들을 지나  도서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던 온라인 직무역량강화 교육들을 2년만에 대면으로 전환하여 진행했습니다.  온라인 교육은 지역에 상관없이 접속해서 참여할 수 있는 좋은 장점도 있지만, 교육 참여시 집중이 떨어지고, 강사와 교육참석자들간의 교류가 이루어지지 않는 단점도 있었지요. 드디어 올해는 경기도 도서관 신임사서연수를 시작으로 전국도서관대회 경기도도서관세미나 개최를 거쳐 다독다독 축제에서 부스운영까지 재개한 즐거운 해였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사업들이 수행되었고 당면한 과제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9월말에는 경기도 대표도서관인 경기도서관의 착공식이 있어 본격적으로 공사가 추진됨에 따라 향후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의 디지털정보서비스의 역할과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그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도서관 디지털 정보서비스의 방향성을 찾아가는 새로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3년에도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은 도민들과 함께 성장하는 도서관이 되고 싶습니다.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안정적인 디지털 정보서비스, 접근하고 싶은 실용적인 정보서비스, 접근해야만 하는 필수적인 정보서비스를 담아서 도민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내 손 안의 도서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 신정아 (경기도사이버도서관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