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호] 경기도민과 함께 성장하는 도서관이 되겠습니다.
[101호] 어떤 사서가 될 것인가?
[100호] 도서관을 VR로 감상하세요.
가상현실은 Virtual Reality의 약자로 ‘가상현실’, ‘잠재현실’이라는 뜻으로 컴퓨터 등의 미디어를 활용하여 인공적인 기술로 만들어 낸 실제와 유사하지만, 실제가 아닌 어떤 특정한 환경이나 상황 혹은 그 기술 자체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하면 만들어 놓은 가상세계를 체험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기본적으로 가상현실은 몰입도가 높은 1인칭 시점의 게임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장 많이 발전해 있지만, 최근에는 보다 더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어 훈련, 과학, 건축 등 전문분야와 교육, 관광분야에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장기적 코로나 사태로 문화기관도 다양한 VR 전시를 오픈하고, 직접적으로 기관을 방문하지 못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VR 투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에서도 이러한 시도들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어 소개합니다.
경기도는 2020년 경기도 다독다독 축제를 진행하면서 최근 개관한 도서관을 시민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VR도서관 투어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공공도서관 5개관과 작은도서관 5개관 총10개관을 VR을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경기도 공공도서관 : https://memory.library.kr/public_library/index.html
* 공공도서관명 : 1) 의정부미술도서관 2) 남양주 정약용도서관 3) 하남미사도서관 4) 김포장기도서관 5) 양주 옥정호수도서관
경기도작은도서관 : https://memory.library.kr/small_library/index.html
* 작은도서관명 : 1) 용인시 이동읍 천리작은도서관 2) 안양시 임곡그린빌 수루푸지 작은도서관 3) 이천시 평생학습북카페 작은도서관 4) 연천군 청산작은도서관 5) 파주시 평화를 품은집 '평화도서관'
성균관대학교 삼성학술정보관은 유튜브 앱을 통해 360도 투어 영상을 제공하고 있는데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VR/AR studio의 협조로 특히 캠퍼스를 방문하지 못한 신입생들을 위해 촬영하였다고 합니다. 지하1층부터 지상4층까지 각 층별로 영상을 제공하고 있어 도서관 내부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성균대학교 삼성학술정보관 360도 VR투어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wiL1cQ-rzDQ
https://www.youtube.com/watch?v=kPzy3NfbfnA
미국 시애틀공공도서관 360도 워킹 투어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mZlmkQJsrsU
3. 도서관 문화전시 VR투어
국립중앙도서관은 도서관 개관 75주년을 기념하여 온라인 VR 전시 ‘도서관, 시대를 걷다’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 ‘도서관, 시대를 걷다’ VR전시 https://www.nl.go.kr/nlcol/nl21/index.html
최근 코로나 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문화기관들도 VR 또는 AR기술을 접목한 서비스가 더 많이 개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직접 도서관을 방문하지는 못하지만 함께 집콕여행으로 떠나 보는건 어떨까요?
[99호] 독립 출판
[98호] 새로운 도서관의 시간을 모색하며
9월은 독서의 달입니다.
예년 같으면 도서관에서 독서와 관련한 많은 대면 행사들이 열렸겠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온라인을 통한 대안 행사들이 풍성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비대면 시대를 직면하여 앞으로의 도서관 모습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두 개의 행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지난 9월4일에 대통령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는 '코로나 이후, 새로운 일상과 도서관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2020 도서관정책포럼>을 개최하고 국립중앙도서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하였습니다. 포럼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직면한 도서관의 새로운 시도와 변화의 모습을 살피고, 미래 도서관 정책 방향을 논의하였습니다.
ⓒ 한국도서관협회
먼저 포럼 기조발표자인 문화인류학자 조한혜정 교수는 제주도에서 줌(Zoom)을 통해 '코로나 이후, 새로운 일상과 도서관의 도전: 글로컬·디지털 시대 살아있는 지식플랫폼으로서의 도서관'이라는 주제로 화상발표를 하였습니다. 조 교수는 앞으로 학교는 훌륭한 양육 장소로서 역할이 강화되어야 하고, 도서관과 같은 평생교육기관은 학교가 하기 어려운 '새로운 형태의 맞춤 교육을 제공'하고 '전 세대가 학습하는 방향으로의 전환'의 필요성을 언급하여 도서관계에 많은 화두를 던져 주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주제발표자인 국립중앙도서관 서혜란 관장은 '현재가 된 미래, 도서관은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를 통하여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도서관은 새로운 규범이 적용되는 도서관(new normal library)으로 ‘온라인’과 ‘비대면’ 기술을 활용해서 풍부한 ‘디지털’ 콘텐츠를 자유롭게 ‘공유’하는 ‘안전’한 도서관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토론자로 나선 이진우 성북문화재단 도서관사업부장은 " 재난시기에는지역특성에 따른 세부 지침과 도서관이 해야 할 역할과 활동에 대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며, 그 역할을 광역지자체가 수행해야 한다" 고 제안하면서 "도서관법뿐 아니라 지방자치법, 저작권법 등 도서관과 관련된 법과 제도에 관심을 갖고 개정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 국회도서관
그리고 9월10일에는 한국학술정보협의회가 국회도서관에서 도서관의 미래 서비스 방향을 제안하는 내용으로 온라인 콘퍼런스로 개최하고,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하였습니다.
'인공지능, 도서관의 미래 그리고 혁신'이라는 주제로 현진권 국회도서관장과 AI위원회 위원장인 최양희 서울대 교수의 기조강연이 있었습니다.
한국학술정보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현진권 국회도서관장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AI에 기반한 지능형 융합 분석시스템과 챗봇 등 국회도서관 디지털서비스를 소개하고 “급변하는 인공지능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자원의 공유와 개방을 통한 도서관 간의 폭넓은 협력은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기관간 적극적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정보접근권이 강화된 국가전자도서관 플랫폼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최양희 교수는 앞으로 전자도서관에서 AI를 활용하여 문서를 자동 요약하고, 유사자료를 찾아주는 이용자 맞춤서비스는 물론 책읽어주기 서비스도 보편화 될 것이라고 예견하고 앞으로 도서관 4.0 시대로의 도약을 제안하였습니다.
첫 번째 소개한 포럼은 정책적 측면에서 미래의 도서관의 모습을 그리며 역할과 방향성에 대해 관종별 토론자와 함께 논의하였다면, 두 번째 콘퍼런스에서는 정보기술측면에서 앞으로 ‘인공지능’을 우리 삶과 산업전반을 변화시키는 거대한 흐름으로 인지하고, 도서관도 인공지능을 통한 도서관 서비스를 주도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코로나와 함께 뉴노멀의 시대를 맞이하여 도서관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디지털 기술 도입의 필요성과 함께 새롭게 부각된 역할 및 보안해야 할 점들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 흐름 속에서 도서관도 새로운 도서관의 시간을 마련해야 합니다.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떻게 가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하면서 떠밀려서 걸음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상생을 통하여 도서관이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나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 참고사이트 ]
[97호] 다시, 도서정가제
[96호] 경기도 도서관의 역사를 찾아서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은 매해 경기도에 사는 도민들의 일상을 통해 삶의 구체성과 다양성을 구술기록으로 담아내는 <경기도민이야기> 테마콘텐츠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주제는 “도서관과 나” 입니다. 도민의 삶 속에서 도서관의 장서, 서비스, 공간이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서 도서관과 함께 성장한 경기도민 이야기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이라는 공간은 단순히 책을 무료로 빌려주고 공부를 하는 공공기관이라는 말로 정의할 수 없습니다. 이미 공공도서관의 존재와 가치에 대한 설명은 1994년 유네스코에서 발표한 <공공도서관 선언문>에 잘 나타납니다.
"공공도서관은 이용자가 모든 종류의 지식과 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지역의 정보센터이다. 공공도서관의 서비스는 연령, 인종, 성별, 종교, 국적, 언어, 사회적 신분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을 위한 균등한 접근 원칙에 입각하여 제공된다. 어떤 이유로든 정규 서비스나 자료를 이용할 수 없는 소수민족, 장애인, 또는 입원 환자나 수감자와 같은 이용자에 대하여 특수 서비스와 자료가 제공되어야 한다. 모든 연령층의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자료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장서와 서비스는 전통적인 자료는 물론 모든 종류의 매체와 현대적 기술을 포함하여야 한다. 지역의 요구와 조건을 만족시키는 양질의 서비스는 가장 기본적 요건이다. 자료는 인류가 이룩해 온 정신적 유산은 물론 최신의 경향이나 사회 발전을 반영하여야 한다. 장서와 서비스는 어떠한 종류의 사상적, 정치적, 종교적 검열이나 상업적 압력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
- 유네스코 공공도서관선언문 중 일부
도서관이 담고 있는 이러한 사명 아래 국내에서도 사회 환경과 기술의 발전, 주민의 요구와 함께 2000년대 이후 도서관 인프라가 급속하게 확충되었습니다. 도서관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도 정보, 문화, 교육센터로서 지역주민의 자아실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현재 바라보는 도서관의 모습 뒤편 과거에는 이 단계에 이르기까지 미처 알지 못했던 다양한 도서관 역사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역사 안에는 1998년에 최초로 경기도차원의 도서관정책을 세우기 위해 도서관현장, 학계가 공동 대응한 결과였던 “경기도 공공도서관 발전 및 운영개선 계획”도 있습니다. 그 계획이 수립되면서 현재의 경기도사이버도서관도 건립되었습니다.
『역사란 무엇인가』 의 저자 에릭 카는 “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다” 라고 했습니다. 도서관이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우리는 과거를 살펴보고 해석과 평가라는 과정을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도서관의 가치를 펼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자료에 의하면 경기도 현 행정구역상 첫 도서관은 1925년 수원 화성행궁 앞 종로교회 예배당에서 시작한 도서관입니다. 청년단체와 교회가 합심하여 개관한 도서관은 화재로 운영되지 못하고 1938년에 이르러서 수원군청이 주도하여 신풍동 구 군청사에 다시 새롭게 개관했습니다. 그리고 1956년 5월7일에 수원시 문화원 옆에 수원시립도서관을 개관하게 됩니다. 한편 현재까지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도서관은 1970년 7월1일에 개관한 경기도 교육위원회도서관 (현 경기도립교육중앙도서관)으로 볼 수 있습니다. 도서관의 첫 시작의 역사로 보면 올해는 경기도 도서관시작 95년이 되고, 현존하고 있는 도서관 역사로 보면 올해 경기도 도서관 5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도서관 역사를 찾아가는 시작단계라 많은 자료를 찾아내지는 못했지만 테마콘텐츠를 구축하면서 관련기록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발굴하다 보면 정확한 사실과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살아가면서 경험한 여러분 삶 속의 도서관의 이야기를 찾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같이 공유해주세요.
이제는 기억 속에서 희미해진 오래된 도서관 사진이나 기록이 있다면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 알려주세요.
여러분의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도서관의 모습은 어떤가요?
[ 참고문헌 ]
경기도사이버도서관설립기반자료 모음 https://memory.library.kr/items/show/52033
수원도서관 90년사 (2015) 수원시도서관사업소 발간 https://memory.library.kr/items/show/50964
이연옥 (2002), 한국 공공도서관 운동사. 한국도서관협회
[95호] ‘덕분에 챌린지’
[94호] 코로나 19와 도서관, 그리고 그 이후
[93호] 코로나 19 영향 속의 외국도서관 운영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