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뉴스레터를 통해 한번 소개 한바 있습니다만 2013년에는 “도서관에서 시작하는 한반도 문화통일”이라는 주제로 국립중앙도서관 68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탈북장애인보호협회 김선희 사무국장이 나와 “북한 도서관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발표했는데 여기는 북한의 국립도서관이라고 할 수 있는 인민대학습당과 북한 도서관의 역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김일성 주석이 초기 혁명 활동 시절 길림 육문중학교에 도서관주임으로 임명되어 활동한 경력이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항일투쟁 시기에는 ‘행군도서관’이란 것을 만들어 항일유격대원들이 책읽기를 생활화 하도록 이끌었다는 이야기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통일을 대비한 남북한 도서관의 협력과 준비”를 주제로 발표를 한 송승섭 당시 통일부 북한자료센터장(현 명지대학교 교수)은 북한도서관에 대한 보다 상세한 현황을 자료집에 수록하고 있습니다. 1992년 북한방송 보도에서 전국에 컴퓨터와 VTR, VCR 등 현대적 장비를 갖춘 15,000여개의 도서관과 독서실을 갖추고 있다고 보도한바 있으나 북한의 사회구조적 성격이나 경제적 사정을 감안하면 과장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하지만 1982년 개관한 연건평 10만㎡, 건축면적 23,000㎡, 높이 64m로 단일 건물로서 세계 최대라고 할 수 있는 “인민대학습당”의 위용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인민대학습당은 외국인들의 필수 관광코스 가운데 하나라고 합니다.
평양 인민대학습당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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