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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먹어요
서평자 : 박해진(경기도 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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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대상 도서 : 생명을 먹어요 / 우치다 미치코 지음, 모로에 가즈미 그림, 김숙 옮김. - 계림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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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제목 :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서평은 도서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로 아직 책을 읽어보지 못한 독자로 하여금 책을 읽을 것인지 판단할 수 있도록 사전 정보를 제공한다. 서평자는 도서의 내용과 형태를 평가할 수 있는 전문가적 지식을 갖추고 공정한 판단력과 글을 잘 쓸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어린이 도서의 좋은 서평 기준으로 Wilson과 Bishop(1999)은 내용의 설명, 적절한 독자연령이나 학년, 범위․분위기․스타일․시점에 관한 정보, 저자의 다른 작품 또는 유사한 작품과의 비교, 글에 대한 그림의 적절성, 서평자의 개인적인 견해, 도서의 우수성과 단점, 교과목이나 특정한 상황에서의 이용 가능성, 간결함, 문학적 질의 판단 등을 제시한다.

<생명의 먹어요>에 대한 본 서평은 좋은 서평기준에서 언급되어야 할 서평 항목을 골고루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우수하다. 도입부분을 통해 서평의 주제를 잘 끌어냈으며, 내용요약은 줄거리 요약보다 서평자가 책의 내용을 다시 한 번 기술함으로 책의 주제를 잘 전달하고 있다. 이 책과 유사한 책으로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과 <생명을 먹어요>를 비교하며 차이점을 제시하였다. “훌륭한 밥상머리 교육과 건전한 직업관을 심어주기에 좋은 책”으로 특정상황에서의 적용할 수 있는 사항도 기술하였다. “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저마다의 생명으로 받쳐주는 모든 먹거리가 소중하고 고마운”과 같은 서평자의 주관적인 견해도 글 흐름 상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기술 하였다.

서평 내용 중 추가로 다루었으면 하는 점은 서평 대상 도서가 총 79페이지로 마지막 21페이지가 감수자인 사토 고시가 “생명을 먹는다는 것”에 대해 다룬다. 직업이 농부, 어부, 어린이집 원장이 등장하며 사진과 함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실제 인물이 책 분량에서 상당 부분을 다루는데 이에 대한 서평 내용이 부가적으로 다뤘으면 좋았겠다고 본다.

그서평 대상인 <생명을 먹어요>는 주제가 생명에 대한 존중, 편견 없는 직업관, 우리 삶의 먹거리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 등 소중한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책으로 천천히 생각하며 읽어야 될 책이다. 서평자는 이러한 내용을 서평을 통하여 책에 대한 접근을 쉽게 할 수 있게 하였고, 책 제목처럼 ‘생명을 먹어요’라는 일관된 주제를 글로 잘 표현한 우수한 서평이다.

마지막으로 서평 공모에 당선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서평공모전 심사위원 공 정 자(안성시립중앙도서관 사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