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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대표도서관을 기다리며 - 전문가포럼
도서관법 제22조를 보면, “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특별자치도는 해당지역의 도서관시책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이와 관련된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지역대표도서관을 지정 또는 설립하여 운영하여야 한다.”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2023년 수원 광교 경기융합타운 내 부지(6824)에 지하 4, 지상 5, 연면적 41500규모로 경기도대표도서관 건립을 추진 중입니다. 기본건립계획과 타당성조사는 완료되었고, 금년 말부터 설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건립이 추진될 예정입니다. 대표도서관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경기도와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은 어떻게 하면 좋은 도서관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총 9회에 걸쳐 전문가포럼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포럼은 도서관운영/도서관건축/도서관빅데이터/도서관정보서비스의 분과로 나누어서 1~2회의 소규모 포럼을 가진 후에, 전문가포럼 총회를 통해 분과별 내용을 공유하고 대표도서관의 비전과 건립방향을 논의하였습니다.

 

1) 도서관운영분과 : 4/16(1차회의), 5/15(2차회의)
도서관운영분과에서는 대표도서관의 역할·정책, 도서관조직, 장서 및 보존서고, 전문연구서비스, 아카이브, 큐레이션, 분류방법 등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경기도대표도서관이 연구기능, 정책기능 등 대표도서관의 역할에 집중해서 가야하고, 우리나라 도서관 관계망 속에서 새로운 위상을 갖고 위치를 고민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였습니다.



2) 도서관건축분과 : 4/17(1차회의), 5/8(2차회의)
도서관건축분과에서는  대표도서관의  건축계획건축방향공간구성메이커스페이스도서관시설/장비도서관디자인  등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계획과  공간이 기획에서부터  함께  진행되어  운영과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  과  제한된  공간에서  이용자의  니즈를  어떻게  제공 할  지가  건축의  고민과  함께  가야하고단순히  큰  서고를  오토매틱 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등의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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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도서관빅데이터/정보서비스분과 : 4/30(빅데이터), 5/31(정보서비스)
도서관빅데이터분과에서는 도서관정보나루활용, 도서관빅데이터활용, 로봇 및 AI기술, IOT기술활용서비스에 대해서 논의하였고, 정보서비스분과에서는 도서관시스템, 전자책서비스, 오픈API, 신기술적용 등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260여 개의 공공도서관을 갖춘 경기도가 빅데이터의 품질을 높이는 고민을 하면 도서관의 수서,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경기도대표도서관의 시스템이 자관의 자료만 서비스하는 것만이 아니라 외부의 자료도 함께 활용하고 서비스할 수 있도록 운영되어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4) 전문가포럼 총회 : 7/10
710, 양주장욱진미술관에서 전문가포럼 총회가 개최되었습니다. 4개 분과 6회로 진행되었던 전문가포럼 분과의 회의 내용을 공유하고, 경기도대표도서관의 비전과 역할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전문가 위원들은 1, 2차 전문가포럼을 통해 나온 내용들 중에서 취해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결정할 시기이며, 대표도서관은 시민들의 라이프케어센터가 되어야 하고,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의 모든 면에서 다른 공공도서관들의 가이드라인과 랜드마크로 디자인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내 주셨습니다.


 

5) 전문가 자문회의 : 8/30(1), 9/13(2차)
올해 말 대표도서관의 설계공모를 앞두고 경기도와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은 2차례 자문 회의를 더 진행하였습니다. 도서관의 설계 방법, 공간구성, 디자인, 운영계획과 글로벌 트렌드, 정보화시대의 도서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차 자문회의에서는 12월의 설계공모 시기를 조금 늦춰서라도 정체성, 틀 이런 것이 확인된 다음에 설계공모가 나가야 하고, 무엇을 담을 것인가를 잡아주는 건립프로세스를 확실히 정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확인하였고, 2차 자문회의에서는 대표도서관 건립과정에 대해서 경기도청의 대표도서관팀과 호흡을 맞춰서 실제로 운영을 준비할 건립추진단이 필요하고, 그 논의과정들이 노하우로 쌓여서 도서관 운영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9회의 전문가포럼의 10개의 주제발표와 토론내용은 경기도대표도서관의 정체성, 역할, 기능에 대해서 좀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주었습니다. 또 포럼 과정의 기록들 자체도 다른 지역의 대표도서관의 건립 과정에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포럼에서 나온 많은 의견들 중에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행정적으로 잘 추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기도와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은 다가오는 11, 경기도대표도서관 핵심 가치와 대표도서관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도민·전문가가 참여하는 원탁토론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들이 2023년에 건립될 경기도대표도서관의 중요한 기초자료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사서 이경남